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아쉽게도 류현진의 시즌 10승은 불발됐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컵스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이번 4연전을 3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류현진은 7이닝 8탈삼진 2실점(무자책) 호투로 평균자책을 1.26(ML 1위)으로 낮췄다. 시즌 10승은 불발. 6회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인해 2실점을 내줬고 8회 동점 상황에 불펜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8회에 터진 러셀 마틴의 역전 적시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 1회 말 2사에 프리즈가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 테일러는 연속 볼넷으로 장작을 쌓았고 맥스 먼시가 상대 선발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후속타자들이 침묵해 추가 득점은 불발.

류현진의 호투에 막혀 잠잠하던 컵스는 6회 2점을 추가했다. 하비에르 바에즈는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쳤다. 계속된 1사 1, 3루엔 윌슨 콘트라레스의 얕은 땅볼이 수비 시프트 반대방향으로 향하는 행운이 따랐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득점. 곧이어 데이빗 보트의 역전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하지만 다저스는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다. 6회 말 선두타자 벨린저가 솔로포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 말 무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 하지만 8회 2사 2루에 마틴이 좌전 안타(3-2)를 쳤고 2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가 간발의 차로 홈을 훑었다.

1점 차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했다. 첫 두 타자에겐 안타, 볼넷을 내준 잰슨은 카일 슈와버에게 진루타를 내줘 1사 2, 3루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빅터 카라티니에게 얕은 땅볼을 유도했고 이 타구를 직접 포수에게 던져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를 잡았다. 계속된 2사 1, 3루엔 바에즈에게 외야로 뻗는 타구를 허용했는데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가 몸을 날려 타구를 걷었다. 경기 결과는 다저스의 3-2 진땀승.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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