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10승은 불펜에 의해 무산됐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서 류현진의 역투에도 불구,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3-5로 패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에인절스 타선을 맞아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에는 피홈런으로 실점을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 칼훈에게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8경기 만에 내준 피홈런이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5회와 6회 연이어 찾아온 위기를 모두 벗어났다. 류현진은 5회 2사 1, 3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에게 6구 커터를 던져 삼진을 솎아냈다. 6회 2사 1, 2루 위기에서도 바깥쪽 커터를 던져 조나단 루크로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까지 투구수 9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로스 스트리플리에게 바통을 넘겼다. 시즌 평균자책은 종전 1.35에서 1.36으로 소폭 올랐다.

다저스는 초반에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회초 코리 시거가 2루타, 러셀 마틴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2사 1,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연속 2루타를 터뜨렸다.

류현진이 내려가자 불펜이 흔들렸다. 7회말 올라온 스트리플링은 루이스 렝기포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루에서 딜런 플로로와 교체됐다. 플로로는 곧바로 마이크 트라웃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8회말 등판한 조 켈리마저 흔들렸다. 켈리는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윌프레드 토바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맥스 먼시의 악송구가 나와 역전을 허용했다. 렝기포의 타석에서는 폭투로 추가 1실점했다.

9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45승 22패가 됐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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