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빛나는 역투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평균자책 전체 1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은 1.52로 끌어내려 빅리그 평균자책 전체 1위로 올라섰다.

그동안 홈에서 극강의 면모를 보였던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후 신시내티 원정(1승 2패 평균자책 5.06)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엔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신시내티 원정 징크스를 말끔하게 털어냈다.

1회엔 불안했다. 안타, 도루,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옛 동료 야시엘 푸이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막았다. 5회까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3회엔 1사 2루, 4회엔 2사 2루에 몰렸으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점수를 내주진 않았다.

기세를 탄 류현진은 6회를 삼자범퇴로 삭제했다. 타선도 호투에 부응했다. 2-0으로 앞선 7회 초에 코디 벨린저가 투런 아치를 그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탈삼진 1개 포함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8회 초엔 러셀 마틴이 중월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후속타자 류현진은 곧바로 대타로 교체. 기세를 탄 다저스는 9회엔 3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9회 말 이미 가르시아가 3실점을 헌납했지만, 승부엔 큰 영향이 없었다. 경기는 다저스의 8-3 승리.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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