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흥식 감독대행이 지휘한 첫 경기에서 승리를 달성했다(사진=KIA)
KIA 박흥식 감독대행이 지휘한 첫 경기에서 승리를 달성했다(사진=KIA)

[엠스플뉴스=대전]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이 처음 지휘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KIA 선발 투수 제이콥 터너의 7이닝 역투와 경기 중·후반 타선의 집중력이 만든 승리였다.
KIA는 5월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대 2로 승리했다. 6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14승(1무 30패)째를 달성했다.
16일 김기태 전 감독의 자진 사퇴로 17일부터 팀을 이끌게 된 박흥식 감독대행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박 감독대행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패배 의식을 떨쳐내고 공격적인 야구를 하길 주문했다.
박 감독대행의 바람대로 KIA 선수단은 연패 탈출을 위해 강한 집중력을 선보였다. 4회까지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투수전으로 0대 0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5회 초 KIA가 먼저 한승택의 선제 솔로 홈런과 안치홍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5회 말 2사 1, 2루 위기에서 KIA는 중견수 이창진의 뼈아픈 포구 실책으로 2대 2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6회 초 최원준의 역전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7회 초와 8회 초에도 각각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와 이창진의 희생 뜬공으로 5대 2까지 앞서나간 KIA였다. 그사이 터너는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비자책)의 완벽투로 시즌 2승 달성 요건을 충족했다. KIA는 8회 전상현·9회 마무리 문경찬을 마운드에 올려 터너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 뒤 박 감독대행은 “터너가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포수 한승택의 리드도 좋았다. 또 주자들의 적극적인 주루도 돋보였다. 무엇보다 원정 경기에 오신 KIA 팬 여러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감독대행으로서 첫 승 소감을 전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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