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LG 에이스 류제국이 돌아온다(사진=LG)
왕년의 LG 에이스 류제국이 돌아온다(사진=LG)

[엠스플뉴스=부산]

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류제국이 611일 만에 1군 선발투수로 돌아온다. 5월 18일 잠실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군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LG 류중일 감독은 5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 전을 앞두고 수술 후 재활을 마친 류제국의 1군 기용 계획을 알렸다. 류제국은 지난해 8월 6일 흉추 황색인대 석회화 제거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된 뒤, 재활을 거쳐 4월 17일 퓨처스 삼성전부터 실전 등판을 시작했다.

첫 등판에서 1이닝을 던진 류제국은 이후 23일 두산전에서 3이닝 무실점, 5월 1일 고양 히어로즈전 4이닝 1실점으로 점점 이닝을 늘렸고 7일 이천에서 열린 NC전 6이닝 무실점 호투로 1군 복귀 준비를 모두 마쳤다. 류제국의 1군 경기 선발등판은 2017년 9월 14일 수원 KT전이 마지막이다.

한편 지난 12일 한화전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거둔 이우찬은 류제국에 이어 19일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첫 선발등판 호투로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얻게 된 이우찬이다. LG는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차우찬-류제국-이우찬으로 이어지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을 당분간 사용할 예정이다.

전날 롯데전 5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된 장원삼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는 장원삼 자리에 전날부터 선수단과 동행한 외야수 전민수를 등록해, 토요일 류제국의 1군 등록 전까지 야수를 1명 더 활용한다. 장원삼의 활용 방안은 향후 임지섭, 김영준 등 젊은 투수들의 투구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박용택은 주말 NC와 3연전 기간 1군 엔트리에 복귀할 예정이다. 박용택은 14일 고양 히어로즈 전부터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14일 경기에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이날 열린 경기에선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LG는 전날 경기 롯데 제이크 톰슨에게 철저하게 막혀 완봉패를 당했다. 이날 스승의 날을 맞아 류중일 감독이 가장 바라는 선물은 팀의 ‘승리’다. 류 감독은 “어제 완봉을 당했으니까, 오늘은 이겨야 한다. 우리 에이스인 윌슨이 나가는 경기다. 토미 조셉도 잘 쳐야 하고, 다 잘 돼야 이길 수 있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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