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7회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9승 1패 평균자책 1.36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류현진은 컵스를 상대로 시즌 10승 사냥에 나선다.

그동안 류현진은 컵스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서 평균자책 4.24로 고전했다. 특히 2017년엔 4월 14일 원정경기에선 4.2이닝 4실점에 그친 끝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애디슨 러셀에게 장외 홈런을 맞은 게 뼈아팠다. 이번 경기에선 지난 아쉬움을 털어낼지 궁금하다.

‘어머니의 날’에 이어 ‘아버지의 날’에도 호투를 펼칠지도 관심사다. 지난 5월 13일 어머니의 날에 분홍색 모자를 쓰고 8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이번엔 하늘색 모자를 쓴 채로 다저스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다.

[7회]

6회 말에 폭발한 코디 벨린저의 동점 솔로포로 패전 위기에선 벗어난 류현진은 7회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대타 카를로스 곤잘레스는 가볍게 투수 땅볼로 잡았다. 러셀에겐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은 류현진은 몸쪽 낮게 꽉찬 속구로 바에즈를 루킹 삼진으로 솎았다.

[6회]

6회 흔들렸다. 첫 타자 바에즈를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1루수의 포구도 아쉬웠다. 곧이어 브라이언트에겐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까지 맞았다. 무사 1, 3루 위기에 봉착한 류현진은 리조는 3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지만, 콘트레라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콘트레라스의 얕은 타구가 수비 시프트로 비어있던 2루 쪽으로 향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엔 보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실책이 없었다면 3아웃으로 이닝이 끝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실점도 비자책. 이후 류현진은 헤이워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

첫 타자 알모라 주니어에겐 우전 안타를 허용. 존 바깥쪽으로 빠지는 커터를 밀어친 알모라의 타격이 좋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 헤이워드를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투수 퀸타나의 번트로 계속된 2사 2루엔 러셀을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

4회도 무실점. 리조를 1루수 땅볼, 콘트레라스를 3루수 땅볼로 연달아 잡았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빛을 발했다. 보트도 땅볼. 이번엔 몸쪽 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3회]

애디슨 러셀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보통 카운트를 잡는 데 쓰던 커브를 결정구로 사용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바에즈에겐 먹힌 타구를 맞아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브라이언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3회를 끝냈다.

[2회]

2회도 무실점.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제이슨 헤이워드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았다. 헤이워드에게 강한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가 타구를 잘 잡았다. 이후 류현진은 호세 퀸타나를 3구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회]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하비에르 바에즈는 3구 삼진,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앤서니 리조와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연달아 빗맞은 안타를 맞았지만, 데이빗 보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단 10개.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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