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민(사진=대한축구협회)

[엠스플뉴스]

박문성 해설위원이 김정민(19)의 결승전 선발 이유로 주전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꼽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의 우치 스타디움에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1-3로 패배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최선을 다한 선수단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내는 여론이 대부분인 가운데,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정민의 경기력이 도마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선수의 개인 SNS에서는 비판 여론과 옹호 여론 사이에서 설전이 열렸다.

박문성 해설위원에 따르면 김정민 선발에는 공격적인 전술 운용보다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문성 위원은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월드컵 공개 응원 방송에 나와 경기를 지켜봤다. 라인업을 분석하던 박 위원은 "사실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싸운다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왜 이런 라인업을 가져나왔을까 생각해보면 이건 체력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 나가 있는 소식통이 체력코치를 통해 전해주기를 우리 선수단의 체력이 현재 80%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4강까지 올라오는 동안 계속 뛰었던 선수들, 정호진 같은 경우는 오늘 아마 소위 '앵꼬'가 난 것 같다"면서 "그래서 로테이션을 돌린 것 같고, 선발로 몇 차례 나오지 않았던 김정민 선수가 나오지 않았을까. 이것은 감독으로서도 굉장히 고뇌에 찬 결정이었을 것"이라는 평을 내놨다.

앞서 김정민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일본전에 출전했지만 아쉬운 경기력으로 8강과 4강에서 연달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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