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중앙 수비수 강민수(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울산 현대 중앙 수비수 강민수(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수원]

강민수가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명품 수비를 선보였다.

강민수는 5월 18일 오후 5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에서 소속팀 울산 현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은 이동경, 바그닝요(자책골), 김수안의 연속골로 2연승을 기록했다.

강민수는 193cm 장신 김수안과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데얀, 한의권, 염기훈, 바그닝요 등 득점을 위해 맹공을 퍼부은 수원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상대보다 한 발 먼저 움직여 패스를 차단했고, 공중볼 다툼에서도 밀리는 법이 없었다. 수비, 미드필더진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등 빼어난 리더십도 보여줬다.

울산은 전반 추가 시간 염기훈에게 1골을 내줬지만, 신진호의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이었다. 강민수가 이끈 수비진은 12개(울산은 10개)의 슈팅을 퍼부은 수원을 상대로 필드골을 내주지 않았다.

울산은 주전 수비수 윤영선, 불투이스가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12일 전북 현대전에 이어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한 데는 베테랑 수비수 강민수의 활약이 숨어있었다.

강민수는 전북과의 경기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거뒀다상대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축구를 하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고 활짝 웃었다.

올 시즌 울산엔 포지션별로 뛰어난 선수가 많다. 특히나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팀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준다. 지난 시즌엔 팽팽한 흐름에서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경기가 많았는데 올 시즌은 다른 거 같다. 버티면서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언제든 100%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강민수의 말이다.

울산은 수원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26점(8승 2무 2패)을 기록했다. 2위 전북과의 승점 차를 5점을 벌렸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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