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사진 = 엠스플뉴스 강명호기자)
정준영 (사진 = 엠스플뉴스 강명호기자)

[엠스플뉴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자신의 모든 죄를 인정한다는 내용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정준영은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전해다.

이날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이 당사에 다음과 같이 사과문을 전달했다. 자신의 입장이 가감없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과문에서 정준영은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라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라고 알렸다.

이어 "공인으로서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라며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SBS '8뉴스'가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여성들과 성관계한 영상을 몰래 촬영해 SNS 대화방에 공유했고 자료를 입수한 지난 2015년부터 10개월간 확인된 피해자만 10명에 이른다.

이에 정준영은 고정 출연 중이던 KBS2 '1박 2일', tvN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측은 12일 정준영의 출연을 금지시키고 기존 녹화분에서 모두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후 정준영은 촬영을 중단하고 12일 오후 귀국했으며 현재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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