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지단-지네딘 지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루카 지단-지네딘 지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첼시의 수문장 케파 아리사발라가(24)가 과거 레알행 성사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이 무산된 이유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반대였다.

마드리드의 저명한 매체 'ABC'는 16일(한국시간) "지단은 루카 지단의 앞날을 생각해 앞서 케파와의 계약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나바스와 키코 카시야가 골문을 지키던 지난 2016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 두 명을 가져야 한다고 여겼다. 레알은 다비드 데 헤아(맨유), 알리송 베커(리버풀), 케파 등과 숱한 이적설을 뿌렸고, 실제로 케파와는 영입에 근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2018년 1월, 2천만 유로(약 266억 원)의 이적료에 계약 만료를 6개월 앞둔 케파 영입에 임박했지만 지단의 단호한 반대에 부딪혀야 했다.

나바스-카시야 체제를 지지한다는 이유였지만 지단의 속마음은 달랐다. 매체는 지단은 케파의 영입이 루카 지단의 출전을 막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여겼다고 밝혔다. 아들의 1군 정착을 위해 케파의 영입을 반대했다는 것.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넘버원 골리는 티보 쿠르투아다. 올시즌 쿠르투아에 밀려 백업 골키퍼가 된 케일러 나바스는 리그 9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여름 팀을 옮길 전망이다. 이에 지단 감독은 자신의 아들인 루카 지단이 다음 시즌 백업 골키퍼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레가네스로 임대를 떠났던 안드리 루닌이 돌아오지만 지단의 뜻은 확고하다. 매체는 "지단은 루닌이 루카보다 앞서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년 시즌 백업 골키퍼는 루카 지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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