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팀 패배 속에도 이강인(17)은 단연 돋보였다.

발렌시아 19세 이하(U-19) 팀은 9월 19일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 H조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강인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시종일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다. 전반과 후반 두 차례나 크로스 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원톱으로 나선 조르디 에스코바에게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연결하며 낭중지추(囊中之錐) 같은 모습을 드러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도 이강인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이강인에게 더 이상 U-19 대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마르카'는 "이강인에게 유스 리그는 너무 작은 무대다. 과장하지 않아도 그렇다. 이강인은 엄청난 선수다. 어제 이강인의 활약은 대륙 최고의 청소년 대회로 꼽히는 유스 리그의 제일 큰 눈요기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이강인의 활약에도 팀은 패배했다는 점을 짚었다. 매체는 "하지만 유스 리그라고 하더라도 축구에서는 득점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어제 경기에서도 그랬다"며 발렌시아 U-19 팀이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지만 승리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