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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터너, 다저스 떠날까? '바우어 계약 여파'

저스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저스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저스틴 터너(36)가 7년 전 자신을 논텐더 했던 뉴욕 메츠로 복귀할까?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0일(한국시간) "메츠는 FA 3루수 터너에 관심이 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은 여전히 돈과 계약기간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메츠는 기존 3루수 J.D. 데이비스를 트레이드했을 때 어떤 수준의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터너는 대표적인 인생 역전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2014년 초까지 터너는 메츠가 단돈 100만 달러를 아끼기 위해 논텐더(non-tender, 재계약포기)한 후보 내야수였다. 연봉조정자격을 얻은 첫해 무직이 된 터너는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고향 팀으로 복귀한 그는 2014시즌 109경기에서 타율 .340 7홈런 43타점 WAR 3.4승을 기록하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터너의 성공 신화를 이끈 비결은 타격폼 수정에 있다. 터너는 2013년 팀 동료였던 말론 버드의 조언으로 레그킥을 장착했고, 버드가 소개한 덕 래타 타격 인스트럭터를 만나 본격적으로 타격폼을 교정했다. 래타가 제시한 변화의 방향은 분명했다. 바로 공을 강하게, 그리고 멀리 보내는 것이다. 이후 터너는 뜬공 혁명 이론(Air Ball Revolution)의 대표 주자가 됐다.

 

덕 래타 코치에게 도움을 받은 대표적인 선수, 저스틴 터너의 타격폼 변화(사진=MLB.com)

덕 래타 코치에게 도움을 받은 대표적인 선수, 저스틴 터너의 타격폼 변화(사진=MLB.com)

 

2014시즌부터 다저스의 주축 타자 중 한 명으로 활약한 터너는 2017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4년 6400만 달러(약 712억 원)에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보낸 7시즌 동안 796경기 810안타 116홈런 406타점 타율 .302 OPS .886 WAR 28.9승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특히 '터너 타임'이라는 별명을 얻을만큼 중요한 상황마다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2020시즌에도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307 4홈런 23타점 OPS .860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저스틴 터너의 연도별 성적(자료=베이스볼레퍼런스)

저스틴 터너의 연도별 성적(자료=베이스볼레퍼런스)

 

한편, 터너는 다저스의 클럽하우스 리더이자, 지역 사회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저스는 2020시즌 종료 후 터너와 재계약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지난 1월 "FA 자격을 얻은 터너는 4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보장받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체제에서 다저스는 만 36세인 터너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2년을 초과하는 계약기간을 보장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지난 6일, 'FA 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와 3년 1억 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면서 다저스는 2021시즌 CBT 연봉총액이 사치세 기준선인 2억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2021시즌 개막전 기준 다저스와 메츠의 CBT 연봉총액

 

2021시즌 사치세 기준선: 2억 1000만 달러

다저스: 2억 3774만 달러 (+2774만 달러 초과)

메츠: 1억 7765만 달러 (-3235만 달러 미달)

 

2016년 체결된 CBA(노사협정)에 따르면 사치세 기준선을 넘어선 팀은 첫해 초과분의 20%를 사무국에 내야 한다(2년 연속 30%, 3년 연속 이상 50%). 따라서 터너와 연평균 1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는다고 가정할 경우 다저스는 약 875만 달러의 추가 지출(사치세)이 생긴다. 아무리 다저스가 부자 구단이라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메츠는 바우어 영입전에서 다저스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펼쳤지만 결국엔 패하면서 2021시즌 CBT 연봉총액 1억 7765만 달러로 사치세 기준선에서 여전히 약 3000만 달러 가까이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여러 현지 매체는 메츠가 이 돈을 현재 라인업에서 최대 약점인 3루수를 보강하는데 투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밀워키 브루어스 역시 터너의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바우어 영입 여파로 터너가 다저스를 떠나게 될까? 스프링캠프까지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터너의 행선지를 주목해보자.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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