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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류현진 천적' 아레나도, 김광현과 함께 뛴다

놀란 아레나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놀란 아레나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놀란 아레나도(29)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적을 앞두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와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아레나도의 대가로 좌완 오스틴 곰버, 1루수 루켄 베이커, 외야수 존 토레스, 추후지명선수를 보내고 콜로라도는 아레나도와 함께 5000만 달러(약 560억 원) 상당의 연봉을 보조하는 것이 트레이드의 골자다.

 

이번 트레이드가 이루어지기 위해선 아레나도의 연봉 보조 및 지불 유예로 인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여러 현지 매체에 따르면 늦어도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아레나도는 현역 MLB 최고의 3루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콜로라도에 지명된 그는 2013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8시즌 동안 1079경기에 출전해 1206안타 235홈런 760타점 타율 .293 OPS .890 WAR 39.1승을 기록 중이다. 통산 골드글러브에 8번, 실버슬러거에 4번 선정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것이 아레나도의 장점이다.

 

비록 단축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48경기에서 8홈런 26타점 타율 .253 OPS .738으로 부진했지만, 이는 어깨 부상 여파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아레나도를 영입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우승을 넘어, 대권 도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놀란 아레나도의 연도별 성적

 

2013년 타율 .267 10홈런 52타점 OPS .706

2014년 타율 .287 18홈런 61타점 OPS .828

2015년 타율 .287 42홈런 130타점 OPS .898

2016년 타율 .294 41홈런 133타점 OPS .932

2017년 타율 .309 37홈런 130타점 OPS .959

2018년 타율 .297 38홈런 110타점 OPS .935

2019년 타율 .315 41홈런 118타점 OPS .962

2020년 타율 .253 8홈런 26타점 OPS .738

통산 1079경기 1206안타 235홈런 760타점 타율 .293 OPS .890 WAR 39.1승

수상경력 올스타 5회, 홈런왕 3회, 타점왕 2회, 실버슬러거 4회, 골드글러브 8회, 플래티넘 글러브 4회

 

하지만 이런 아레나도에게도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다. 바로 홈/원정 경기 성적 편차다. 아레나도는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선 통산 타율 .322 136홈런 OPS .985으로 강했지만, 원정경기에선 타율 .263 99홈런 OPS .793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런 점으로 인해 '타자들의 천국' 쿠어스필드를 떠났을 때에는 타격 성적이 하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대부분의 콜로라도 출신 타자는 산에서 내려와서는 이전 같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물론 예외는 있다. 올겨울 뉴욕 양키스와 6년 9000만 달러에 재계약한 내야수 DJ 르메이휴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이 있다. 바로 쿠어스필드에서 하산한 후 세인트루이스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외야수 맷 할라데이다.

 

2009년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할러데이는 2010시즌 158경기 28홈런 103타점 타율 .312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세인트루이스에서만 6시즌 동안 723경기 130홈런 486타점 타율 .319 OPS .874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만약 할라데이처럼 하산해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면 아레나도에 대한 평가는 지금보다 훨씬 올라가게 될 것이다.

 

[그래프] 아레나도의 연도별 홈/원정 OPS 차이. 커리어 내내 홈 경기(OPS .985)와 원정 경기(OPS .793) 편차가 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팬그래프닷컴)

[그래프] 아레나도의 연도별 홈/원정 OPS 차이. 커리어 내내 홈 경기(OPS .985)와 원정 경기(OPS .793) 편차가 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팬그래프닷컴)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240득점(NL 14위)에 머무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51홈런(NL 15위)에 그쳤을만큼 장타력이 약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NL 홈런왕에 3번 오른 아레나도의 합류로 인해 세인트루이스는 장타력 부분에서 개선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DRS(수비기여도) +33점으로 MLB 전체 1위였던 수비력도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아레나도의 합류는 빅리그 진출 2년 차를 맞이하는 김광현에게도 큰 힘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레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31타수 4홈런 10타점 타율 .516 OPS 1.591를 기록 중인 '천적'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류현진X김광현 크로스토크>에서 함께 출연한 김광현에게 아레나도에 대해 "안 되는 애가 있더라"고 말한 바 있다.

 

2021시즌 세인트루이스 예상 라인업

 

2B 에드먼 (타율 .250 5홈런 26타점)

SS 데용 (타율 .250 3홈런 25타점)

1B 골드슈미트 (타율 .304 6홈런 21타점)

3B 아레나도 (타율 .253 8홈런 26타점)

LF 카슨 (타율 .200 3홈런 16타점)

RF 파울러 (타율 .233 4홈런 15타점)

CF 베이더 (타율 .226 4홈런 11타점)

C 몰리나 (* 재계약 시)

투수

 

그만큼 위협적인 타자로 느껴졌다는 뜻이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에는 또 다른 '류현진 천적' 폴 골드슈미트(26타수 3홈런 9타점 타율 .423 OPS 1.385)도 있다. 그런데 김광현은 선배 류현진을 괴롭혔던 아레나도, 골드슈미트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심지어 두 선수는 수비도 잘한다. 김광현 입장에선 든든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

 

또한, 최근 세인트루이스가 지난해 김광현의 적응에 큰 도움을 준 프랜차이즈 우완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와 1년 80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도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김광현에게 호재다. 과연 '류현진 천적' 아레나도는 김광현이 등판한 경기에선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까?

 

2021시즌 아레나도가 새롭게 합류한 세인트루이스를 주목해보자.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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