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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토론토, 스가노 영입 유력…한·일 원투펀치 결성되나?

스가노 토모유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NPB 대표 우완 에이스 스가노 토모유키(31)가 류현진(33)과 함께 뛰게 될까?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가노의 MLB 포스팅 행선지 최종 후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뉴욕 메츠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라고 전했다. 같은 날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스가노가 1, 2일 이내에 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원소속 구단 요미우리도 4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MLB 팀들이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주요 일본투수 NPB 통산성적(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메이저리그 진출 주요 일본투수 NPB 통산성적(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가노는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다. 도카이 대학 시절 통산 37승 4패 평균자책점 0.57를 기록한 그는 2011년 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닛폰햄 1차 지명을 거부하고, 드래프트 재수를 거쳐 이듬해 자신의 응원팀인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이후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 13승 6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8년간 NPB를 '지배'했다.

 

특히 2016년경을 기점으로 스가노는 초창기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탈삼진 능력을 발전시키면서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마에다 켄타 등 국가대표급 일본 에이스들의 NPB 시절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12월, MLB 포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여러 MLB 구단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이유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역시 스가노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구단 중 하나다.

 

스가노의 연도별 NPB 성적

 

2013년 13승 6패 176.0이닝 155탈삼진 ERA 3.12

2014년 12승 6패 158.2이닝 124탈삼진 ERA 2.46

2015년 10승 11패 179.0이닝 126탈삼진 ERA 2.31

2016년 9승 6패 183.1이닝 189탈삼진 ERA 2.01

2017년 17승 5패 187.1이닝 171탈삼진 ERA 1.59

2018년 15승 8패 202.0이닝 200탈삼진 ERA 2.14

2019년 11승 6패 136.1이닝 120탈삼진 ERA 3.89

2020년 14승 2패 137.1이닝 131탈삼진 ERA 1.97

통산 101승 50패 1360이닝 1214탈삼진 ERA 2.32

 

2020시즌 토론토는 32승 28패(승률 53.3%)로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다시 밟으면서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토론토가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이적 첫해 5승 2패 67.0이닝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3위 및 워렌 스판상을 수상한 에이스 류현진의 기여가 절대적이었다.

 

문제는 류현진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0시즌 류현진을 제외한 나머지 토론토 선발 투수들의 성적은 5승 8패 188.1이닝 평균자책점 5.21에 그쳤다. 이런 이유로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투수 FA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29)를 비롯한 거물급 선발 투수 영입에 직접적인 관심을 드러내 왔다.

 

그렇다면 스가노는 앞서 진출한 일본의 국가대표 에이스급 투수들처럼 메이저리그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먼저 스가노의 플레이스타일을 살펴보자. 우완 쓰리쿼터형 투수인 스가노의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 92마일(148km/h), 최고 96마일(155km/h) 전후에서 형성된다. 이 정도 구속은 MLB 기준으로는 최상급 강속구 투수로 보기는 어렵다. 

 

 

 

그 대신 스가노는 뛰어난 손가락 감각을 앞세워 두 종류의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과 슈트(싱커)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또한, 통산 9이닝당 볼넷이 1.75개에 불과할 정도로 뛰어난 제구력을 갖춘 점도 그의 장점 중 하나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많은 전문가는 스가노가 MLB에서도 수준급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스가노는 여러 현지 매체의 투수 FA 랭킹에서 바우어에 이은 2순위에 올라있다. 물론 불안 요소도 있다. 스가노의 신체 조건은 185cm 96kg으로 앞서 MLB에 진출한 NPB 출신 선배들에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 더해 2019시즌 내내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137.1이닝(ERA 3.89)밖에 소화하지 못한 점도 스가노의 내구성에 의문을 품게 한다.

 

무엇보다도  스가노는 내년, 만 32세로 앞서 진출한 선배들보다 진출 시점 나이가 4-7살이나 많다(다르빗슈와 다나카는 만 25세, 마에다는 만 28세). 이런 점들은 NPB에서 거둔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스가노에 대한 기대치를 다소 낮추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관련 기사: [이현우의 MLB+] 'ERA 1.97' 스가노, MLB에서 통할까?

 

하지만 그동안 NPB를 제패하고 MLB에 도전한 일본인 투수들의 사례를 고려했을 때, 스가노의 합류는 (부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류현진 외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필요한 토론토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과연 토론토는 스가노 영입전에서 승리해 류현진과 스가노라는 한·일 원투펀치를 결성시킬 수 있을까?

 

포스팅 마감 시한(7일)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가노의 거취를 주목해보자.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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