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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MLB 컬럼

[이현우의 MLB+] ML 방출 급증, KBO 역대급 외국인 풍년될까?

에릭 테임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에릭 테임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의 방출 선수 급증이 KBO리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까?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7일(한국시간) '다가오는 방출 선수들의 대홍수'란 제목의 칼럼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재정 악화가 올겨울 논텐더(Non-Tender,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방출하는 것)의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래프] 메이저리그 2008~2019년 논텐더 선수(단위=명)

[그래프] 메이저리그 2008~2019년 논텐더 선수(단위=명)

 

또한, MLB의 방출 선수 증가가 KBO리그와 NPB리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봤다. 방출당한 선수 중 경쟁력 있는 일부 선수들이 KBO리그에 진출해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KBO리그가 ESPN 및 트위치를 비롯한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에 중계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실제로 논텐더 기간이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는 벌써 대규모 옵션 거부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그 명단에는 브래드 핸드(2020년 2승 1패 16세이브 ERA 2.05), 콜튼 웡(2020년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찰리 모튼(2019년 16승 6패 ERA 3.05) 등 예년 같았다면 당연히 옵션이 실행됐을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올겨울 MLB 주요 옵션 거부자 명단

 

크리스 아처 1100만 달러 (바이아웃 25만 달러)

라이언 브론 1500만 달러 (바이아웃 400만 달러)

아담 이튼 1050만 달러 (바이아웃 150만 달러)

에드윈 엔카나시온 1200만 달러

브렛 가드너 1000만 달러 (바이아웃 250만 달러)

제드 저코 450만 달러 (바이아웃 100만 달러)

브래드 핸드 1000만 달러 (바이아웃 100만 달러)

하위 켄드릭 650만 달러 (바이아웃 225만 달러)

코리 클루버 1800만 달러 (바이아웃 100만 달러)

존 레스터 2500만 달러 (바이아웃 1000만 달러)

찰리 모튼 1500만 달러

다니엘 머피 1200만 달러 (바이아웃 600만 달러)

윌슨 라모스 1000만 달러 (바이아웃 150만 달러)

카를로스 산타나 1750만 달러 (바이아웃 50만 달러)

콜튼 웡 1250만 달러 (바이아웃 100만 달러)

에릭 테임즈 300만 달러 (바이아웃 100만 달러)

J.A. 햅 1700만 달러

아니발 산체스 1800만 달러 (바이아웃 600만 달러)

디 고든 1400만 달러 (바이아웃 100만 달러)

 

그리고 옵션이 거부된 선수 가운데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도 눈에 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KBO리그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활약하며 연평균 타율 .349 41홈런 127타점 OPS 1.172를 기록한 에릭 테임즈(33)다. 테임즈는 2020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41경기 3홈런 12타점 타율 .203 OPS .617에 그치며 2021년 300만 달러 뮤추얼 옵션이 거부됐다.

 

그러면서 테임즈가 KBO리그에 복귀할 가능성도 생겼다. 

 

 

 

물론 테임즈는 밀워키 소속이었던 2017-2019년 연평균 128경기 24홈런 54타점 타율 .241 OPS .848로 겉보기엔 빅리그에서도 꽤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좌완 투수에게 통산 타율 .196으로 약점을 보이면서 플래툰 1루수로 기용된 점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수비 기여도가 낮은 플래툰 1루/지명은 최근 MLB에서 가장 쉽게 방출하는 타자 유형이다.

 

당장 워싱턴이 바이아웃 100만 달러를 주고, 2021년 300만 달러 옵션을 거부한 것은 테임즈의 가치가 200만 달러(옵션 300만 - 바이아웃 100만)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MLB 구단과 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미국 복귀 후에도 매년 방한하는 등 한국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테임즈가 KBO리그 복귀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야수 쪽에선 테임즈와 같은 장타력이 뛰어나지만, 수비 기여도가 거의 없는 플래툰 1루수/지명타자/코너외야수가 주로 방출된다면 투수 쪽에선 부상자를 제외하면 마이너리그와 빅리그를 오가는 투수들의 방출이 두드러진다. 이들의 특징은 마이너리그에선 주로 선발로 등판했으나, 빅리그에 콜업돼선 대부분 구원 투수(롱-릴리프)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최근 KBO리그에 진출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외국인 투수들은 대부분 이와 같은 유형의 투수였다. 올 시즌 두산에서 활약 중인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 KIA 애런 브룩스, NC 드류 루친스키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MLB에서 이러한 유형의 투수들의 대규모 방출은 KBO리그에 양질의 외국인 투수 공급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또한, 올해 마이너리그 시즌이 아예 열리지 않으면서 마이너리그와 빅리그를 오가는 선수들 사이에서 내년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해당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이 잘되고 있는 한국행을 택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과연 내년에는 KBO리그에서 한층 더 이름값 높은 메이저리거가 뛰는 모습을 보게 될까?

 

1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메이저리그 논-텐더 시장을 주목해보자.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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