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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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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마무리는?

크레이그 킴브렐(왼쪽), 아롤디스 채프먼(가운데), 켄리 잰슨(오른쪽)(사진=엠스플뉴스 도상현)

크레이그 킴브렐(왼쪽), 아롤디스 채프먼(가운데), 켄리 잰슨(오른쪽)(사진=엠스플뉴스 도상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마무리는?

 

최근 10년간 우리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마무리 투수의 가치가 높은 시대를 보냈다. 그런 만큼 유독 뛰어난 실력을 갖춘 마무리도 많지만, 현역 가운데 최고의 마무리를 꼽는다고 한다면 그 후보는 3명으로 압축된다. 바로 아롤디스 채프먼(32·뉴욕 양키스), 크레이그 킴브렐(31·시카고 컵스), 켄리 잰슨(32·LA 다저스)다. 

 

세 투수는 통산 세이브 숫자뿐만 아니라,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과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WAR(대체선수 대비 기여승수)에서 나란히 1, 2, 3위에 올라있다. 그렇다면 세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마무리는 누구일까. 

 

지금부터 토론을 시작해보자.

 

크레이그 킴브렐

 

 

 

나이: 만 31세 (우완)

데뷔: 2010년 7월

리베라&호프먼 상: 2회 (2014, 2017)

올스타: 7번

* NL 올해의 신인 (2011)

* NL 최다 세이브 4회 (2011-2014)

* 무결점 이닝 (2017년 5월 12일)

 

세이브: 346개 (현역 1위)

세이브 성공률: 90.3% (37블론)

9이닝당 탈삼진: 14.61개

9이닝당 볼넷: 3.53개

평균자책점: 2.08

ERA+: 195

FIP(수비무관 평균자책): 2.19

WPA(승리확률기여): 23.14

WAR: 17.0승(F) 19.6승(B)

 

현시점에서 세 투수를 비교했을 때, 누적 기록에서 가장 앞서 있는 투수는 단연 크레이그 킴브렐이다. 킴브렐은 통산 세이브 수(346개)뿐만 아니라, 평균자책 2.08(채프먼 2.23/잰슨 2.35)과 시대와 구장을 반영한 조정 평균자책(ERA+) 195(채프먼 184/잰슨 163), WPA(승리확률기여)에서 모두 채프먼과 잰슨보다 앞서 있다. 게다가 두 선수에 비해 나이도 한살 어리다.

 

하지만 결정적인 약점이 하나 있다. 바로 최근 4년간 성적이다. 킴브렐은 2016년 9이닝당 무려 5개가 넘는 볼넷을 허용하며 평균자책 3.40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017년 9이닝당 볼넷 1.8개 평균자책 1.43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2018년 9이닝당 볼넷이 다시 4.5개로 늘어났고, 심지어 지난해에는 23경기에서 9이닝당 5.2볼넷 평균자책 6.53에 그쳤다.

 

부진의 시작은 2016년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부터였다. 이후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고, 여기에 투수치곤 작은 키(180cm)라는 점도 구위 하락에 부정적인 요소다. 만약 부진이 이어질 경우 통산 기록에서도 채프먼과 잰슨에게 추월당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평균 구속을 96.2마일(154.8km/h)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킴브렐의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아롤디스 채프먼

 

 

 

나이: 만 32세 (좌완)

데뷔: 2010년 8월

리베라&호프먼 상: 1회 (2019)

올스타: 6번

* MLB 역대 공식 최고 구속 105.1마일(169.1km/h)

* 역사상 최단기간 500탈삼진 

 

세이브: 273개 (현역 3위)

세이브 성공률: 91.6% (25블론)

9이닝당 탈삼진: 14.84개

9이닝당 볼넷: 4.17개

평균자책점: 2.23

ERA+: 184

FIP(수비무관 평균자책): 2.01

WPA(승리확률기여): 19.23

WAR: 19.5승(F) 17.3승(B)

 

아직 채프먼은 누적 세이브 기록이나, 수상 실적에서 나머지 두 투수보다 뒤처져있다. 그러나 앞으로 2, 3년 뒤를 예상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최근 2년간 부진을 겪고 있는 킴브렐, 잰슨과는 달리 채프먼은 비교적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시점에서 판단했을때, 2010년부터 시작된 이 치열한 경쟁의 최종 승자는 채프먼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마무리의 안정감을 좌우하는 9이닝당 피홈런 갯수(2019년 0.47개)에서 채프먼은 나머지 두 투수(킴브렐 3.92개/잰슨 1.29개)를 압도하고 있다. 이는 채프먼이 최전성기(평균 100.4마일) 대비 구속이 2마일가량 감소했어도 여전히 MLB 전체에서도 손에 꼽히는 패스트볼 구위(평균 98.4마일)와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지닌 덕분이다.

 

그렇기에 채프먼은 상대적으로 불안한 제구(통산 BB/9 4.17개)에도 불구하고 셋 가운데 가장 높은 세이브 성공률(91.6%)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채프먼에게 큰 부상이 닥치지 않는 이상 이 차이는 앞으로도 계속 벌어질 확률이 높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 강속구 투수에게 팔 부상이란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법이니 말이다.

 

켄리 잰슨

 

 

 

나이: 만 32세 (우완)

데뷔: 2010년 7월

리베라&호프먼 상: 2회 (2016, 2017)

올스타: 3번

* NL 최다 세이브 1회 (2017)

* 무결점 이닝 (2017년 5월 19일)

 

세이브: 301개 (현역 2위)

세이브 성공률: 88.8% (38블론)

9이닝당 탈삼진: 13.29개

9이닝당 볼넷: 2.34개

평균자책점: 2.35

ERA+: 163

FIP(수비무관 평균자책): 2.26

WPA(승리확률기여): 20.27

WAR: 18.8승(F) 15.8승(B)

 

2016,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세 투수 가운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던 선수는 단연 잰슨이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잰슨은 누적 성적에서는 킴브렐에, 최근 기세에선 채프먼에 미치지 못한다. 이렇게 된 이유는 최근 2년간 킴브렐만큼은 아니어도 잰슨 역시 긴 슬럼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부진의 원인은 다시 찾아온 심장 박동 불규칙과 그 치료제로 인한 집중력 저하 현상이다.

 

심장 이상 증세를 겪은 이후 잰슨은 이전에 비해 확연히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늘어났다. 물론 이전에도 잰슨은 평균 150km/h, 최고 156km/h에 달하는 강력한 내추럴 컷패스트볼(커터)의 위력을 믿고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욱여넣는 투수였다. 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최근 2년간 잰슨의 실투가 늘어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여기에 더해 2016년 대비 커터와 패스트볼의 구속이 약 2마일(3.2km/h)가량 하락한 점도 피홈런의 증가(2017년 0.66개→2018년 1.63개)에 영향을 끼쳤다. 한 가지 희망적인 소식은 잰슨이 2020년 스프링캠프에서 첫 경기부터 93마일(약 150km/h)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만약 2012년에 그랬듯이 심장 이상 문제를 극복해낸다면, 잰슨은 극적인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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