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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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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현지 매체 "김광현 12승·ERA 3.34" 예상, 왜?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 2020 MLB 시범경기 LIVE는 엠스플뉴스 PC/모바일/앱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엠스플뉴스]

 

시범경기 두 번의 등판 이후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현지 평가가 치솟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2020시즌 깜짝 활약을 펼칠 선수 8명 가운데 한 명으로 김광현을 선정하면서 "12승·156탈삼진·평균자책 3.34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금까지 현지 주요 스포츠 매체의 예상 가운데 가장 우호적인 평가다. 해당 기사에서 SI는 "김광현은 최근 10년간 KBO리그를 지배했던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김광현은 2019시즌 17승을 거뒀으며 평균자책 2.51을 기록했다. 190이닝을 던지는 동안 18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고 소개했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 2탈삼진을, 두 번째 등판에서 2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두 번째 등판이자, 첫 선발 등판에서 패스트볼 최고구속 151km/h을 기록했고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타자들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그러면서 김광현에 대한 평가는 진출 직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아졌다.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면 이번  예상에서 SI는김광현의 성적이 좋게 나올 것이라는 근거로 독특한 투구폼(funky deliveries)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필자는) 독특한 투구폼으로 던지는 한국 또는 일본 투수를 선호한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그의 투구 폼을 분석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김광현은 다른 투수보다 몇 달 정도 유리한 출발을 할 것"이라고 평했다.

 

김광현은 KBO리그 데뷔 초기보다 많이 정제됐지만, 여전히 역동적인 투구폼을 지녔다. 와인드업을 할 때부터 파워 포지션에 이르기까지 공이 잘 숨겨져 있을 뿐만 아니라(Deception), 상대적으로 공을 끌고 나와서 던지는 거리(Extension)가 길고, 좌완 중에서는 드물게 팔각도도 높으며, 던진 후 몸이 디딤발을 가로지르는(Crossfire) 동작도 있다.

 

김광현 투구폼(영상=엠스플뉴스)

김광현 투구폼(영상=엠스플뉴스)

 

2007년부터 그의 투구폼을 지켜봐 왔던 한국 야구팬들에겐 친숙하지만, 김광현의 투구폼을 처음 접하는 미국 야구팬들에게는 독특한 투구폼으로 보일 수 있다. SI는 이런 김광현의 투구폼이 그의 데뷔 시즌 성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투수 가운데 독특한 투구폼을 지녔던 투수는 김광현에 앞서 2016년 세인트루이스에 진출한 오승환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오승환은 데뷔 첫해였던 2016년 6승 3패 19세이브 79.2이닝 103탈삼진 평균자책 1.92로 MLB 경력 4시즌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럴 수 있었던 데에는 이중키킹에 가까운 독특한 투구폼이 한몫했다.

 

오승환만큼 특이한 투구폼은 아니더라도, 만약 SI의 예상대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김광현의 투구폼에 타이밍을 맞추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김광현은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편, 김광현은 당초 등판 예정이었던 3월 3일(한국시간) 경기를 건너뛰었다.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지난 등판 이후 왼쪽 허벅지 안쪽 근육이 뭉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광현 측에 따르면 증상을 느낀 후 트레이너에게 마사지를 받으면서 많이 괜찮아졌는데, 구단 측 요청으로 보호 차원에서 등판을 연기했다고 한다.

 

 

 

사실 여기에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대비해 일찍부터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것이 한몫했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3일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쉬엄쉬엄해야 한다. 시범경기다. 시즌에 맞춰 몸 상태를 올릴 수 있게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하며 페이스 조절을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앞선 두 번의 등판으로 김광현은 선발 경쟁에서 꽤 유리한 고지에 섰다. 차근차근 투구수를 늘려가고 있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세인트루이스도 우선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서 준비시키고 있다. 김광현의 말대로 이제는 시즌에 맞춰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할 때다. 이제 김광현은 3일 휴식 후 한국시간으로 6일 뉴욕 메츠 또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만약 현지 방송 중계가 잡힌 워싱턴 전에 등판할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과연 사흘의 추가 휴식을 얻은 김광현은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6일 오전 8시에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대 워싱턴의 경기는 MBC SPORTS+와 <엠스플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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