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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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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알론소, 역대 6번째 신인 홈런왕 탄생할까?

피트 알론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피트 알론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뉴욕 메츠의 무서운 신인 피트 알론소(24)가 시즌 46, 47호 홈런을 몰아치며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알론소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알론소의 홈런 페이스는 53개. 시즌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면 알론소는 2017시즌 애런 저지(52홈런)의 MLB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이미 알론소는 종전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인 39개(2017 코디 벨린저)와 메츠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41개(1996 토드 헌들리, 2006 카를로스 벨트란)를 넘어섰다. 또한, 올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 2위 그룹(코디 벨린저, 크리스티안 옐리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와의 격차도 3개로 벌렸다. 이대로면 알론소는 역사상 6번째 신인 홈런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놀라운 점이 있다면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알론소의 타격 성적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알론소는 9월 8경기에서 타율 .371 5홈런 8타점 OPS .1.250을 기록하면서 시즌 성적을 타율 .270 47홈런 109타점 OPS 0.968까지 끌어올렸다. 일반적으로 신인 타자들이 시즌 후반기가 될수록 약점이 드러나면서 성적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는 특별한 사례가 아닐 수 없다.

 

 

 

플로리다 대학 시절이었던 2016년 주축 타자로서 팀을 대학 월드시리즈로 이끌고 MLB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4번째로 메츠에 지명된 알론소는, 드래프트 이후 2년간 마이너에서 거둔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스카우트들로부터 주목받는 유망주와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치며 36홈런을 치고서야 올 시즌을 앞두고 간신히 MLB.com 유망주 랭킹 51위에 올랐다.

 

하지만 벌써 47홈런을 친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올 시즌 그가 펼치고 있는 활약은 그간의 저평가를 무색하게 한다. 알론소는 키 190.5cm 몸무게 111.1kg라는 거대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파워가 돋보이는 타자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북극곰(Polar Bear)이다. 이런 알론소의 파워는 <스탯캐스트>에서 제공하는 타구 관련 지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자료] 2019시즌 알론소의 타구 분포. 알론소는 극단적인 당겨치기를 할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구장 전역으로 타구를 골고루 보내는 스프레이 히터에 가깝다(자료=베이스볼 서번트)

[자료] 2019시즌 알론소의 타구 분포. 알론소는 극단적인 당겨치기를 할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구장 전역으로 타구를 골고루 보내는 스프레이 히터에 가깝다(자료=베이스볼 서번트)

 

 

알론소는 올 시즌 MLB 전체에서 두 번째로 빠른 118.3마일(190.4km/h) 타구를 쳐낸 바 있으며, 61개의 배럴 타구(Barreled Ball, 타구속도와 발사각도를 조합했을 때 기대 성적이 최소 타율 .500 장타율 1.500 이상인 타구)를 만들어내며 이 부문에서 트라웃(66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홈런 타자로서 그의 진정한 장점은 엄청난 파워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당겨치기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9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도 이런 알론소의 장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홈런 더비에서 가장 빛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나 작 피더슨을 비롯한 타자들은 극단적인 당겨치기를 통해 타구를 좌측 또는 우측 담장 중 한 곳으로 집중시켰다. 그러나 알론소는 좌·중·우 담장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담장을 넘기며 처음 출전한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렇듯 최대한 컨택트에 집중하는 간결한 스윙과 타석에서의 참을성이야말로 알론소가 시즌 중반에 있었던 두 차례의 슬럼프(5월 타율 .232, 7월 타율 .177)를 극복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시즌 후반기에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비결이다.

 

피트 알론소의 2019시즌 성적

 

타율 .270 (NL 36위)

홈런 47 (ML 1위)

타점 109 (NL 5위)

출루율 .369 (NL 20위)

장타율 .599 (NL 4위)

OPS 0.968 (NL 6위)

wRC+ 146 (NL 6위)

WAR 4.4 (NL 12위)

 

한편,  알론소는 신인답지 않게 벌써 리더의 자질을 드러내며 메츠의 시즌 후반기 기적 같은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다. 물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놀라운 승률을 기록하던 메츠의 상승세는 8월 중순부터 강팀을 연이어 만나면서 조금씩 꺾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는 와일드카드 2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차이가 4경기까지 벌어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신인 홈런왕을 노리는 알론소와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의 활약으로 메츠는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알론소의 활약은 메츠팬들에게 팀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지난달 가장 강력한 NL 신인왕 경쟁자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이탈로 알론소는 2019 NL 올해의 신인 수상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이제 남은 19경기에서 알론소는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 시즌 신인 최다 홈런 기록과 역대 6번째 신인 홈런왕, 그리고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과연 알론소는 데뷔 첫해의 세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까.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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