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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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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우리는 트라웃의 시대를 살고 있다

마이크 트라웃(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크 트라웃(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마이크 트라웃(28·LA 에인절스)의 생일은 8월 8일(한국시간)이다. 오늘 28번째 생일을 맞이한 그는 공식적으로 만 28세가 됐다. 그러면서 트라웃은 한 가지 흥미로운 기록을 남겼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타자들인 타이 콥과 미키 맨틀을 제치고 만 27세까지 기록을 따졌을 때 WAR(대체선수 대비 기여승수) 71.7승(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으로 역대 1위에 올랐다.

 

사실 현재까지 트라웃의 WAR 71.7승은 나이를 떼놓고 봐도 투·타를 종합해 역대 90위로 이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토니 그윈(69.2승), 에디 머레이(68.7승), 에드가 마르티네스(68.4승), 크레이그 비지오(65.5승) 등을 뛰어넘은 수치다. 그리고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트라웃은 올 시즌 안에 라파엘 팔메이로(71.9승), 데릭 지터(72.4승), 짐 토미(72.9승) 등을 제치고 역대 80위권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즉, 트라웃은 타격과 주루 그리고 수비를 종합했을 때 가장 빠른 속도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뜻이다. 

 

 

 

트라웃은 올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에인절스와 북미 4대 스포츠 역사상 최고 금액인 12년 4억 2650만 달러(약 481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올 시즌 활약을 통해 자신이 왜 최고의 몸값을 받았는지를 입증하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 트라웃은 108경기 38홈런 89타점 타율 .299 출루율 .440 장타율 .672 WAR 7.5승으로 타율(10위)을 제외한 주요 모든 지표에서 모두 아메리칸리그(AL) 1위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아직 정규시즌 종료까진 약 48경기가 남아있지만, 올 시즌 AL MVP는 이미 트라웃이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2014년 2016년에 이어 올해도 AL MVP를 수상할 경우 트라웃은 통산 3번째 MVP 수상으로 요기 베라, 로이 캄파넬라, 조 디마지오, 지미 팍스, 미키 맨틀, 스탠 뮤지얼, 알버트 푸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마이크 슈미트와 함께 역대 MVP 선정 횟수 공동 2위에 오르게 된다.

 

2019시즌 마이크 트라웃의 타격 지표 

 

타율: .299 (AL 10위)

홈런: 38 (AL 1위)

타점: 89 (AL 1위)

볼넷: 87 (전체 1위)

출루율: .440 (전체 1위)

OPS 1.112 (AL 1위)

WAR 7.5승 (전체 1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다 MVP 수상자 배리 본즈(7회)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명예를 잃은 가운데 트라웃이 올해 포함 두 번만 더 MVP를 수상한다면 그는 수상 실적 측면에서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그 밖에도 트라웃이 지금까지 쌓아온 기록과 수상 실적은 놀라울 정도다. 그는 만 20세였던 2012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그 가운데 두 차례는 올스타 MVP에 선정됐다.

 

또한, 2017년을 제외한 7시즌 동안 AL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에 선정됐으며, 마찬가지로 MVP 투표 4위에 그친 2017년을 제외한 나머지 6시즌 동안 AL MVP 투표에서 1위 또는 2위를 차지했다. 한편, 트라웃은 만 27세까지 통산 1173경기에서 1301안타 278홈런 737타점 198도루 타율 .306 OPS 1.001 WAR 71.7승을 기록했는데 이를 162경기로 환산하면 타율 .306 38홈런 102타점 OPS 1.001 WAR 9.9승에 달한다.

 

마이크 트라웃의 만 27세까지 수상 실적

 

* AL 올해의 신인 (2012)

* AL 올스타 8회 (2012-2019)

* AL 외야 실버슬러거 6회 (2012-2016, 2018)

* 올스타 MVP 2회 (2014-2015)

* AL MVP 2회 (2014, 2016)

* 5년 연속 OPS+ 1위 (2015-2019)

* 만 27세까지 WAR 역대 1위 71.7승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트라웃의 가장 위대한 점은 꾸준함에 있다. 개별 시즌을 놓고 보면 트라웃과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선수가 없지는 않았지만, 트라웃과 비교 대상이었던 선수들 가운데 2019시즌 현 점에서 트라웃에 준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반면, 트라웃은 최고의 자리에서 늘 견제당하면서도 꾸준히 약점을 극복해왔고 놀랍게도 매년 발전하고 있다.

 

트라웃은 올 시즌 남은 47경기에서 4홈런만 더 치면 홈런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게 된다. OPS 역시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1.112로 커리어 하이였던 지난해 OPS 1.088을 경신할 수 있다(지난 7년간 트라웃이 어떤 발전 과정을 거쳤으며, 올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는 지난 6월에 쓴 기사인 [이현우의 MLB+] '진화하는 야구기계' 마이크 트라웃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다).

 

이렇듯 트라웃이 무서운 점은 이 순간에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그의 나이가 만 27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트라웃의 시대를 살고 있다. 과연 거듭되는 발전의 최종 단계에서 그는 어떤 성적을 기록하게 될까? 남은 시즌 트라웃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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