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scores
2019.08.23
도시경찰 프로모션

MLB 컬럼

[이현우의 MLB+] 애틀랜타가 카이클을 영입한 이유

댈러스 카이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댈러스 카이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 FA 불펜 투수 최대어였던 크레이그 킴브렐이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은데 이어, FA 선발 투수 최대어도 마침내 새 소속팀을 찾았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데이빗 오브라이언은 7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좌완 댈러스 카이클(31)과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야후 스포츠> 팀 브라운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1년 1300만 달러(153억 6340만원)다.

 

댈러스 카이클의 FA 계약 규모

 

2019년: *1300만 달러

* 현재 정규 시즌이 1/3가량 지난 시점이므로 카이클이 올 시즌 실제 수령하는 연봉은 1300만 달러지만, 사치세 등을 계산할때 쓰이는 CBT 페이롤 상으로는 대략 1년 2084만 달러로 잡히게 된다.

 

카이클은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76승 63패 1189.1이닝 945탈삼진 평균자책 3.66을 기록 중인 엘리트 선발 투수다. 특히 2015년에는 20승 8패 232.0이닝 평균자책 2.4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았고, 통산 골드글러브에 4차례 선정됐을만큼 수비도 준수하다. FA를 앞둔 지난 시즌에도 12승 11패 204.2이닝 평균자책점 3.74로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았지만, 뛰어난 이닝 소화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겨울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박차고 시장에 나선 카이클은 2019시즌이 개막하고 한참이 지난 최근까지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카이클이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었던 데에는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선 그를 영입했을 경우 드래프트 및 국제 유망주 계약금 총액의 일부를 잃는다는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2019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하루 전이었던 6월 3일을 기점으로 퀄리파잉 오퍼에 따른 드래프트 지명권 손실이 없어지자 그때부터 많은 팀이 킴브렐과 카이클에게 관심을 보였고, 6일 킴브렐이 컵스와 계약을 맺은데 이어 7일에는 카이클 역시 자신을 영입하는데 있어 가장 적극적이었던 두 팀 가운데 하나였던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었다(나머지 한 팀은 뉴욕 양키스다).

 

현재 애틀랜타는 2019시즌 33승 29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경기 차 2위이자, NL 와일드카드 2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 애틀랜타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마이크 소로카(6승 1패 ERA 1.41)와 맥스 프리드(7승 3패 ERA 3.78) 그리고 훌리오 테헤란(3승 4패 ERA 3.28)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줬기 때문이다.

 

카이클 영입으로 인한 애틀랜타 선발 로테이션 변화

 

1. 마이크 소로카 6승 1패 ERA 1.41

2. 댈러스 카이클 

3. 훌리오 테헤란 3승 3패 ERA 3.28

4. 맥스 프리드 7승 3패 ERA 3.78

5. 케빈 거즈먼 or 마이크 폴티뉴이츠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의 나머지 두 자리를 채워줘야 할 마이크 폴티뉴이츠(1승 4패 ERA 6.10)와 케빈 거즈먼(2승 5패 ERA 6.15)이 부진하면서, 한 발 더 치고 나갈 힘을 얻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이들의 부진은 결국 불펜진의 과부하로도 이어지고 있었다. 카이클을 영입함으로써 애틀랜타는 이러한 고민 거리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현진이 부상 복귀 이후 커터와 투심을 장착할 때 참고했을 만큼, 카이클은 뛰어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을 갖춘 투수다.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는 지난해에도 경기당 평균 6이닝을 소화하는 저력을 보였다. 비록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되찾는 데에는 2-3주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카이클의 합류는 애틀랜타 투수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림] 2018시즌 댈러스 카이클의 패스트볼 분포도. 지난 시즌 평균자책이 다소 높긴 했지만 카이클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제구력을 갖춘 투수였다(자료=베이스볼서번트)

[그림] 2018시즌 댈러스 카이클의 패스트볼 분포도. 지난 시즌 평균자책이 다소 높긴 했지만 카이클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제구력을 갖춘 투수였다(자료=베이스볼서번트)

 

카이클은 이번 주말부터 트리플A에서 뛰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카이클이 예상대로 2-3주 후에 합류하면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폴티뉴이츠가 불펜으로 이동하게 될 확률이 높으며, 앞서 불펜으로 보직을 옮겨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투키 투산(불펜 성적: 3승 무패 23.0이닝 ERA 1.17)과 션 뉴컴(불펜 성적: 13.1이닝 ERA 1.35)을 굳이 선발로 끌어쓸 필요가 없어진다.

 

그렇게 되면 선발 로테이션 강화와 동시에 불펜 뎁스를 유지하는 효과도 기대해볼만하다. 한편,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애틀랜타로선 카이클이 휴스턴 소속으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을 포함해 가을야구에서 10경기 4승 2패 51.2이닝 평균자책 3.31으로 강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카이클의 경험은 대부분이 젊은 투수로 구성된 애틀랜타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과연 카이클은 애틀랜타의 지구 우승을 이끔과 동시에 자신의 FA 재수를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을까? 남은 시즌 카이클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 잘봤어요 잘봤어요 4
  • 화나네요 화나네요 0
  • 팬이에요 팬이에요 0
  • 후속기사 원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0
  • 새로고침
  • 도움말
  • Best 댓글
    공감 투표 비율이 높은 댓글입니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공감수가 증가하거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 예고없이 제외 될 수 있습니다. 레이어 닫기
0 / 300
더보기

주르LOOK

도시경찰 프로모션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