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3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내용은 다소 좋지 않았다.

양현종은 9월 14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6회 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등판했다.

이미 1대 1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등판한 양현종은 올라오자마자 호세 시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전임투수 A.J. 알렉시의 자책점을 올렸다. 다음 이닝에서 삼진 2개로 2아웃을 잡은 양현종은 다음 타자 요던 알바레즈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8회에도 올라온 양현종은 7회와 똑같은 상황을 만들었다. 카를로스 코레아를 2루수 땅볼, 제이크 메이어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2아웃을 만든 양현종은 시리에게 1점 홈런을 내주면서 경기 2번째 피홈런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9회 시작과 함께 야수 찰리 컬버슨으로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이날 양현종은 2.1이닝 4피안타(2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은 5.60이 됐다. 상대를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하는 모습은 좋았으나 피홈런 2개가 독으로 돌아오면서 이날도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주는 못했다.

한편 8회에는 또 다른 KBO 리그 출신 투수인 브룩스 레일리가 휴스턴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하며 KBO 출신 투수의 대결이 성사됐다. 두 선수의 대결은 KBO 리그 시절인 지난 2019년 9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레일리는 등판하자마자 나다니엘 로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DJ 피터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닉 솔락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레일리는 세 타자로 8회 말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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