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맞대결이 유력한 김광현(오른쪽)과 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17일 맞대결이 유력한 김광현(오른쪽)과 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등판 일정을 확정 지으면서 한국인 투·타 맞대결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5월 1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3연전의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김광현은 17일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다. 이날 김광현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 데뷔한 좌완 유망주 라이언 웨더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웨더스는 14일까지 8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 0.81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김광현은 샌디에이고와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3.2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날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26)이 나올 것이 유력한 가운데, 명맥이 끊겼던 한국인 투·타 맞대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하성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김광현을 상대로 타율 0.333(30타수 10안타)을 기록했다. 하지만 10안타 중 장타는 2루타 하나에 불과해 제대로 공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만약 김하성이 선발 출전을 하게 된다면, 2019년 류현진과 강정호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끼리 맞붙게 된다. 당시 류현진은 첫 두 타석에서 강정호를 삼진과 땅볼로 잡아냈지만 6회 안타를 허용한 바 있다.

김광현은 14일까지 5경기에 등판, 1승 무패 평균자책 2.7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다소 낮은 탈삼진율로 인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23이닝 동안 24탈삼진을 기록,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하성 역시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얻은 주전 기회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두 선수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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