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난 등판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5월 13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애틀랜타전에서 완봉승 한 차례를 포함, 평균자책 2.37로 호투했다.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큰 위기 없이 애틀랜타 타자들을 요리했다. 특히 2회와 3회에는 각각 탈삼진 2개씩을 기록하며 삼진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4회까지 류현진은 산발 3안타만 내주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호투하던 류현진은 5회 일격을 맞았다.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던진 3구째 가운데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당하며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2사 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도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6회에도 2사 후 오스턴 라일리에게 왼쪽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댄스비 스완슨을 상대로 과감한 몸쪽 승부를 펼치며 우익수 뜬공을 유도, 위기를 탈출했다.

류현진이 호투를 이어가자 타선도 이에 응답했다. 6회 초 마커스 시미언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토론토는 7회 초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이 나오면서 류현진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의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자신의 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8회 초 공격에서 대타 산티아고 에스피날로 교체되며 임무를 마감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은 2.95로 내려갔다. 한 점차 리드 상황에 내려가면서 류현진은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한편 류현진은 2019년 이후 처음 들어온 타석에서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류현진은 3회와 6회 타석에 들어섰지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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