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엠스플뉴스]

올해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힘을 뺀 투구에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3월 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부터 류현진은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선두타자 오스틴 헤이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이어진 DJ 스튜어트와 라이언 마운트캐슬도 각각 파울플라이와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2회 1사 후 팻 발라이카에게 몸쪽 커터를 던졌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아웃을 잡은 후에는 라몬 우리아스에게 볼넷을 내주기도 했지만 후속 타자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3회 시작과 함께 앤서니 캐이로 교체되면서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이날 2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지면서 1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등판을 마치고 류현진은 불펜에서 추가로 15구를 더 던지고 휴식을 취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류현진은 다소 힘을 빼고 투구를 했다. 이날 류현진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88.2마일(약 141.9km/h), 최고 구속이 89.8마일(약 144.5km/h)을 기록하면서 다소 낮은 구속을 보여줬다. 그러나 구석구석에 좋은 공을 던지며 출루를 억제했다.

한편 경기는 토론토가 13대 4로 대승을 거뒀다. 8이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토론토는 후반에 등장한 교체 멤버들이 8회 말 5점을 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시범경기 처음으로 중견수 수비에 나선 조지 스프링어는 3타수 무안타로 잠시 쉬어갔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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