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리빌딩을 선언한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8)의 재계약 여부도 불투명하다.

미국 텍사스 지역지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12월 4일(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텍사스는 더블A 투수였던 조 개토(25)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개토는 2014년 프로에 입문했지만 지난해까지 트리플A조차 올라오지 못했다. 통산 성적 역시 28승 31패 평균자책 4.80으로 인상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텍사스는 최고 98마일까지 나오는 패스트볼을 믿고 개토를 입단시켰다.

실적이 없는 선수를 가능성만 믿고 영입한다는 점은 텍사스의 향후 방향성을 시사한다. 앞서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지난 9월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팀을 리빌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으려 한다"며 팀 리빌딩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베테랑 선수들을 정리할 뜻을 내비쳤다. 여기에는 추신수 역시 포함이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 역시 추신수의 재계약을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7년 계약이 종료된 추신수를 다시 영입할 것 같지는 않다"며 사실상 이별이 확정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33경기에 나와 타율 0.236 5홈런 15타점 OPS 0.723을 기록했다. 텍사스 팀 내에서는 수준급 성적이지만 전반적으로는 계약 기간 중 가장 아쉬운 성적이었다. 또한 추신수의 자리인 코너 외야수와 지명타자는 이미 닉 솔락, 윌리 칼훈, 스캇 하이네만, 일라이 화이트 등이 기다리고 있다.

과연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17번째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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