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현지 매체는 김광현(32)이 2021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KSDK'는 10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는 다음 시즌 선발 투수 옵션들에 부족함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잭 플래허티와 김광현의 선발 자리는 확실해 보이고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애덤 웨인라이트가 돌아올 것이다"면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여전히 선발 가능성이 있고 다니엘 폰세데레온과 오스틴 곰버가 로테이션 문을 두드릴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팀의 에이스 플래허티와 함께 김광현을 확실한 선발 투수로 분류했다.
2020시즌 시작 전과 후, 김광현의 위상은 달라졌다. 호성적의 힘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선을 보인 김광현은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김광현은 8경기(7선발)에 등판해 3승 1세이브 39이닝 24탈삼진 평균자책점 1.62로 선발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시즌 내내 역투를 펼친 김광현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했고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기도 했다. 한 시즌 동안 팀의 굳건한 신뢰를 얻은 김광현이었다.
반면 2020시즌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과 웨인라이트(5승 3패 ERA 3.15)를 제외하고 부상과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 시즌 초반 마이콜라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고 마르티네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게다가 1선발 플래허티(4승 3패 ERA 4.91)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선발 살림에 보탬이 되었던 다코타 허드슨(3승 2패 ERA 2.77)마저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에 참가할 수 없게 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내내 로테이션에 골머리를 앓았다.
재건이 필요한 세인트루이스의 하위 선발진 후보로 매체는 마르티네스, 폰세데레온, 곰버를 언급했지만, 불펜으로 활약했던 알렉스 레이예스를 주목하기도 했다. 매체는 "레이예스가 건강하다면, 불펜 투수로 활용하는 것은 낭비이다. 그는 선발 투수로서 더 가치 있는 자원이다. 로테이션에 진입 할 수 있는 정당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라고 추천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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