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김광현(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해 현지에서도 후한 평가를 내렸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0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팀 구성원에 대한 2020시즌 평가를 내렸다. 여기에는 선수를 비롯,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의 2020시즌 활약에 대한 평가가 들어있다.

매체는 김광현에게 A등급을 부여했다.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면서 가족과 떨어져 2020년을 보냈다"며 김광현이 한 시즌을 잘 견뎠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광현이 신장경색으로 로테이션을 걸렀음에도 승승장구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김광현은 절묘한 투구 조합을 바탕으로 상대 타선에 많은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김광현의 성적을 언급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3.2이닝 3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 스토브리그 투수 보강에 C-를 매긴 매체는 그나마 김광현이 있었기에 투수진이 버텼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투수진 강화를 위해 돈을 쓸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김광현의 영입과 젊은 투수들 덕분에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광현에게 매체가 내린 A등급은 팀 투수진에서는 애덤 웨인라이트, 오스틴 곰버, 타일러 웹, 존 갠트만이 받은 등급이다. 개막 5선발이었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F등급을 받으며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 1.62를 기록했다. 데뷔 후 첫 5번의 선발 등판에서 3피안타-1실점 이하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7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 1.42를 기록, 로테이션에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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