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사진=화상 인터뷰 캡처)
최지만(사진=화상 인터뷰 캡처)

[엠스플뉴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첫 홈런을 터트린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내일 경기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최지만은 10월 16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3타석에서 볼넷 2개와 안타로 모두 출루에 성공한 최지만은 팀 타선의 침묵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자 최지만은 직접 해결에 나섰다. 팀이 2-3으로 뒤지던 8회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조시 제임스의 몸쪽 속구를 노려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최지만의 활약에도 탬파베이는 9회 말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3-4로 패배했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최지만은 홈런이 나온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최지만은 "처음에는 바깥쪽을 준비하다가 투수가 몸쪽으로 던지고 나서 전략을 바꿨다"며 "몸쪽을 노리던 상황에서 때마침 들어온 게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홈런이 나온 후) 분위기가 올라와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지만은 이번 ALCS 5경기 중 2경기는 아예 경기를 나서지도 못했다. 경기 감각이 무뎌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최지만은 의연하게 대처했다. 최지만은 "출전 기회가 문제가 아니라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항상 똑같이 훈련하고 있다"며 팀 승리에만 초점을 맞췄다.

클럽하우스의 분위기를 전하며 "아직 우리가 우세하고 있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설명한 최지만은 5차전의 패배를 잊기로 했다. 최지만은 "내일은 내일이다. 오늘 진 건 어쩔 수 없고 내일만을 생각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탬파베이는 시리즈 3연승 후 2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여전히 1승만 더하게 된다면 1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를 수 있게 된다. 탬파베이와 휴스턴의 시리즈 6차전은 17일 오전 7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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