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효자 노릇'을 한 류현진(33)이 현지 매체가 예측한 사이영상 3위에 뽑혔다.
'뉴욕 포스트'는 9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양대 리그 사이영상 예상 순위를 선정했고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자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가장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예상했다. 매체는 비버에 관해 "그의 12차례 선발 등판 중 최악의 경기는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경기였다. 나머지 11차례 등판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다"라며 극찬했다.
올 시즌 비버는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12경기에 등판해 8승 1패 77.1이닝 탈삼진 122개 평균자책점 1.63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더구나 비버는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 중이다.
1위를 비버로 내다본 매체는 2위로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로 선택했고 3위에는 류현진을 예측했다. 올해 토론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류현진은 1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67이닝 탈삼진 72개 평균자책점 2.69 WHP 1.15로 선봉에서 투수진을 이끌었다. 류현진의 호성적에 힘입어 토론토는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토론토의 에이스 역할을 100% 해낸 류현진에 대한 현지 반응은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MLB.com'의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터슨은 "류현진은 올 시즌 토론토 팀 내 MVP"라면서 '마스크 시대' 이후 최초로 7회에 올라온 토론토 선발투수가 됐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토론토 매체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발휘했고 그것은 에이스의 특성이다"면서 "그는 지난 25일 양키스전에서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티켓을 거머쥘 기회를 주었다"라며 치켜세웠다.
매체는 류현진에 이어 4위와 5위를 각각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전망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위로는 3일 휴식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던 '괴짜'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를 예상했다. 바우어의 뒤를 이어 2위부터 5위까지는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디넬슨 라멧(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예측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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