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아나가고 있다.

추신수는 8월 7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의 지명타자 선발 출전은 지난달 25일 개막전 이후 처음이다.

오클랜드 수비진이 시프트를 걸자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질주했으나 3루수 맷 채프먼의 재빠른 송구로 1루에서 아웃됐다. 3회에는 5구 승부 끝에 높은 쪽 투심 패스트볼을 지켜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마저도 2루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인 추신수는 7회 첫 안타를 때려냈다. 팀이 4-5로 추격한 8회 1아웃에서 T.J. 맥팔렌드를 상대로 좌익수 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에는 희비가 교차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오클랜드 마무리 리암 헨드릭스에게 우익수 쪽 잘맞은 안타로 살아나갔다. 그러나 운은 따르지 않았다. 1사 후 윌리 칼훈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가 되는 순간 추신수는 베이스로 돌아가지 못하며 그대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타율도 0.160에서 0.200으로 올랐다. 전날 홈런을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한 추신수는 멀티히트를 통해 어느 정도 감이 돌아왔음을 보여줬다.

한편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4-6으로 패배했다. 믿었던 좌완 마이크 마이너가 오늘도 5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결정타였다. 반면 오클랜드는 어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맷 올슨이 오늘도 선제 홈런을 터트렸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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