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엠스플뉴스]

한 미국 매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계약 첫해 기간의 상당수를 날린 건 불운한 일'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월 21일(한국시간) 2020시즌 토론토의 40인 로스터를 분석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온 선수, 드래프트로 뽑은 선수, 국제계약을 맺은 선수,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 등으로 분류했고, 류현진은 FA 계약 체결자 가운데 한 명으로 소개됐다.

'디 애슬레틱'은 올겨울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류현진을 “토론토 구단 역대 가장 비싼 FA 투수”라고 소개한 뒤 “투구 시퀀스(볼배합) 마스터인 류현진은 토론토에 필요했던 에이스다. 팬들은 그의 치명적인 체인지업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도 통할지 여부를 두고 흥분해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리빌딩 작업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토론토는 류현진에게 거금을 안기며 본격적인 마운드 재건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베테랑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면 ‘가을야구’도 그리 멀지 않다는 게 토론토의 계산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새 에이스의 등판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이에 '디 애슬레틱'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매체는 “코로나19 사태로 류현진의 4년 계약 첫해의 상당 부분을 잃게 된 건 애석한 일”이라고 짚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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