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김광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엠스플뉴스]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20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신인으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3월 31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구단별로 기대되는 신인들을 조명했다. 세인트루이스 투수진에선 좌완투수 김광현과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김광현과 카브레라는 카디널스의 선발진과 불펜진에 좌완이라는 옵션을 더해줄 선수”라며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 투수 가운데 한 명이며, 스프링캠프에선 눈이 번쩍 뜨일만한 활약을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해 12월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김광현은 올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4경기 동안 8이닝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부상 이탈로 유력한 5선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캠프지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발이 묶이는 곤란한 상황을 겪었고, 마땅히 훈련할 장소도 없어 SNS에 착잡한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기대되는 야수 신인으론 외야수 딜런 카슨을 뽑았다.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17위에 이름을 올린 카슨은 언젠가 세인트루이스의 주축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안방마님’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밀려 입지가 애매한 포수 유망주 앤드류 키즈너도 거론됐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가 몰리나와 연장계약을 시도 중이다. 따라서 몰리나가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지 않는다면 키즈너가 의미 있는 플레잉 타임을 소화할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그는 선발 포수가 될 잠재력을 선보였으며, 메이저리그에 뛸 준비도 어느 정도 됐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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