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기자회견을 하는 류현진(사진=MLB.com 영상 캡처)
입단 기자회견을 하는 류현진(사진=MLB.com 영상 캡처)

[엠스플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매년 자신이 가기 꺼리는 8개 팀으로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게 된다.

미국 'AP통신'은 1월 6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토론토가 영입한 류현진과 야마구치 슌 등의 계약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류현진의 계약 내용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바로 '트레이드 거부권'이다. 당초 류현진은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가 아닌 것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류현진은 매년 8개 팀을 트레이드 거부 대상 팀으로 지정할 수 있다.

나머지 사항은 기존에 알려진 것과 같다. 류현진은 옵트아웃 없이 4년간 총액 8000만 달러를 토론토로부터 받게 된다.

야마구치의 계약에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닝별로 인센티브가 책정됐다. 70이닝부터 100이닝까지 10이닝마다 1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후로도 일정 구간마다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170이닝 이상 채우게 되면 연봉이 472만5천 달러까지 오르게 된다.

한편 야마구치의 원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토론토 구단에 127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인센티브의 20%도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