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1번 타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263 OPS .821이 됐다.

전날 볼티모어전에선 안타 없이 볼넷 한 개를 골랐던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엔 침묵을 지켰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티모어 선발 딜런 번디의 2구째 속구를 때려냈지만, 결국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추신수는 3회 초 무사 1루에 번디의 5구째 속구를 밀어쳐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작성했다. 곧이어 윌리 칼훈의 스리런 홈런(4-4)이 터지면서 득점 한 개도 챙겼다.

5회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선 추신수는 7회엔 적시타 손맛을 봤다.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7회 말 무사 만루에 좌완 불펜 폴 프라이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엔 엘비스 앤드루스가 역전 2타점 적시타(7-6)를 때렸다.

추신수는 9회 초엔 우완 딜런 테이트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9회 말엔 대수비 델라이노 드쉴즈가 교체됐다. 중견수 스캇 하이네만이 우익수로 이동하고 드쉴즈가 중견수 수비를 맡았다.

한편 텍사스는 볼티모어에 7-6 진땀승을 거뒀다.

윌리 칼훈은 1회엔 솔로포, 3회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볼티모어는 5회 말 앤서니 산탄데르의 투런포로 다시 달아났지만, 텍사스는 7회 추신수와 앤드루스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엔 위기가 찾아왔다. 텍사스 마무리 호세 르클럭이 첫 두 타자에게 내야안타와 볼넷을 내줬고 한서 알베르토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르클럭은 트레이 맨시니를 삼진, 산탄데르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간신히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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