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에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마이애미 3연전 첫 경기를 승리(65승 35패)로 장식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시즌 59패(36승)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7이닝 7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11승을 챙겼다. 4회까진 사사구 4개를 내주는 등 애를 먹었으나 병살타 2개를 엮어내며 대량실점을 억제했다. 5회부턴 안정감을 되찾았고 마지막 이닝인 7회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선취점은 마이애미의 몫. 4회 초 1사에 해롤드 라미레즈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1루수 작 피더슨이 타구를 잘 막았는데 류현진의 베이스커버가 늦어 타자 주자가 살았다. 개럿 쿠퍼의 타석 땐 1루 주자가 미리 스타트를 끊었고 곧이어 2루타가 나오면서 류현진이 첫 실점을 내줬다.

마이애미 ‘루키’ 잭 갈렌(5.1이닝 2실점 1자책)에게 막혀 잠잠하던 다저스는 6회 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6회 말 알렉스 버두고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저스틴 터너와 A.J. 폴락이 각각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코리 시거는 2루수 땅볼을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키케 에르난데스의 내야 땅볼 땐 2루수 실책(2-1)이 나오면서 역전 주자가 홈을 밟았다.

류현진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마에다 겐타는 8회를 삼자범퇴로 삭제했다.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세 타자가 꼼짝 못하고 당했다. 쿠퍼와 앤더슨이 연속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고 카스트로도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9회 초 마무리 켄리 잰슨을 마운드로 호출했다. 라미레즈, 알파로를 연달아 삼진으로 잠재운 잰슨은 대타 닐 워커도 삼진으로 잡고 시즌 24세이브를 신고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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