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박가린 (사진=아프리카TV)
BJ박가린 (사진=아프리카TV)

- 위탁 업체의 개인 사용, 관리 소홀 지적

- 위탁 판매시 주의 사항 요구

[엠스플뉴스]

개인방송 아프리카TV BJ박가린이 본인 소유의 차량을 위탁 판매하려다 자신의 차량이 행방불명(?)이 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22일 BJ박가린은 개인 방송을 통해 본인 소유 차량인 마세라티를 중고차 업체에 판매 위탁을 맡겼고 해당 차량이 판매되지 않은 채 다른 지역에서 주행하는 장면이 한 제보자에 의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후 박가린은 약 5000여 명의 시청자가 생방송을 시청하는 가운데 담당 구청과 경찰서에 도난 신고를 접수하고 중고차 위탁 업체 담당자와 통화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내보냈다.

사건의 내용은 박가린이 본인 차량을 부산에 위치한 중고차 위탁 업체에 맡긴 후, 한 지인이 해당 차량을 다른 지역에서 목격해 이 사실을 박가린에게 통보했다.

박가린은 해당 사실을 접한 후 위탁 업체에 전화를 걸었고 업체 담당자는 차량의 소재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불안했던 박가린은 구청과 경찰서에 도난 신고 접수를 했다. 이후 계속해서 위탁 업체 담당자와 통화를 이어갔으며, 10시간 만에 차량을 다시 돌려받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중고차 위탁 업체는 박가린의 차량이 어디에 있었는지 답변을 피했고 최초 위탁을 맡겼을 때의 주행거리에 2000km가량이 늘어난 상태로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차 위탁 업체 담당자는 "일단 탁송하는 부분에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오는 거리와 영업 판매를 위한 이동 거리 때문에 2천 킬로가 늘어난 것이다"며 "또한 직원이 개인적으로 차량을 사용한 부분도 있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방송을 통해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절대 개인 렌트로 차량을 사용한 부분은 아니다"며 "주행거리로 인한 중고차 감가 부분은 책임지겠으며 손해 배상 부분도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BJ박가린은 "위탁을 맡긴 차량을 직원이 개인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 모든 사실을 기반으로 고소를 진행할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중고차 위탁 판매에 있어 차량 판매를 염두하고 있는 판매자들에게 주의가 따르고 있다.

오영아 대표 (사진=차파는누나)
오영아 대표 (사진=차파는누나)

자동차 프로그램 '더벙커'에서 공식 중고차 딜러로 활동한 ㈜차파는누나 오영아 대표는 "차량을 위탁 판매할 경우 인감도장은 물론 인감증명서를 바로 주지 않는게 좋다"며 "서류들은 추후 거래가 진행될 때 매매 잔금 확인 후 전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계약서를 꼭 작성해야하는 데 위탁 날짜와 시간을 꼭 기입하고 차량 이동 시 킬로수 제한과 시운전 시 킬로수 초과 보상 내용 등 특약사항을 기입해서 작성하는 것이 민사로 이어질 경우에도 유리하다"며 "계기판 사진과 차량 사진들을 찍고 보관하는 것도 문제 발생 시 안전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오 대표에 따르면 중고차 위탁 판매의 경우 자금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업체 거래보다는 높은 금액으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주의 사항만 잘 지킨다면 판매자에게는 더욱 유리한 판매 조건이다.

또한 위탁 판매라고 해서 꼭 차량을 맡길 필요는 없으며 소유자가 차량을 소유한 상태로 광고만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J박가린은 아프리카TV에서 애청자 약 43만명을 보유한 베스트BJ로 유튜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현수 기자 khs7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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