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KT WIZ 이강철 감독이 전날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경기 중반부터 살아난 팀 타격 흐름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까닭이다.

KT 이강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KT 이강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대구]

KT WIZ 이강철 감독이 팀 타격이 살아나는 흐름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 전날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에서도 긍정적인 면이 보였단 의미였다.

KT는 10월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2대 4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4회 말 4실점으로 흔들렸고, 팀 타선이도 경기 중반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패배를 못 막았다. 결국, 1위 KT는 삼성에 경기 차 없는 2위 자리를 허용했다. 만약 23일 경기에서 패할 경우 KT는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이강철 감독은 2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고)영표가 맞은 것도 있지만, 상대에 운이 따른 것도 있었다. 4회 오재일과 승부에서 해볼 만 했는데 바가지 안타가 나왔다. 반대로 우리 타격 땐 정타를 날려도 상대 수비 정면으로 자주 가더라. 영표도 카운트가 몰려서 쓱 들어간 게 실투로 연결됐다. 이런 경기에선 선발 투수가 몇 이닝을 책임져야 할 필요가 없다. 이닝 생각보단 한 타자 한 이닝마다 최대한 집중해 최소 실점을 막아줘야 한다. 그래도 큰 경기를 앞두고 영표가 좋은 경험을 했다”라고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KT는 최근 4경기에서 총 5득점에 그치는 팀 타격 침체 흐름에 빠져 있다. 그래도 이 감독은 22일 경기 중반부터 살아난 팀 타격 흐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감독은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데 최근 타격이 너무 안 풀리니까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다. 그래도 전날 경기에선 중반부터 타자들이 정타를 만들면서 타격감이 살아나는 흐름을 보였다. 경기에서 졌지만, 이런 점은 긍정적이었다. 오늘 승리를 거둔다면 다시 좋은 흐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23일 경기에서 조용호(좌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제러드 호잉(우익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신본기(3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삼성 선발 투수 백정현을 상대한다. 주장인 내야수 황재균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김민혁의 몸 상태는 이제 괜찮다. 조용호가 어제 마지막 타석 때 안타를 쳤기에 김민혁은 대타로 준비한다. 장성우도 최근 타석에서 스윙 타이밍이 잘 맞는데 타구 코스가 수비 정면으로 가더라. 점점 좋아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기에 괜찮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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