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다가오는 주말 LG 트윈스전에서 최동원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인 223탈삼진에 도전한다.

두산 투수 미란다(사진=엠스플뉴스)
두산 투수 미란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문학]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 ‘111구 역투’를 펼친 뒤 4일 휴식을 보내고 주말 LG 트윈스전에서 ‘전설’ 고(故) 최동원의 한 시즌 최다 탈삼진(1984년 223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미란다는 10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11구 4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4승(5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10탈삼진을 보탠 미란다는 2021시즌 221탈삼진으로 2위 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169탈삼진)와 압도적인 격차를 유지했다.

미란다는 다음 등판에서 탈삼진 2개를 더한다면 최동원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 탈삼진과 타이기록을 달성한다. 2021시즌 경기당 평균 8.2개의 탈삼진을 잡은 미란다이기에 다음 등판에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달성이 유력해졌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미란다를 보면 투구 동작에서 공이 나오는 각도가 정말 좋다. 높은 위치에서 떨어지는 낙차 큰 포크볼과 함께 패스트볼도 약간 솟구치는 움직임이 뛰어나다. 그러니까 탈삼진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라며 칭찬했다.

미란다의 탈삼진 신기록 달성 도전 경기는 다가오는 주말 LG전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미란다는 계획대로 LG와 더블헤더(24일) 경기에 등판한다. 아무래도 직전 등판에서 많이 던졌기에 투구수 자체를 많이 가져가긴 어려울 듯싶다. 미란다가 주말 등판 뒤 시즌 최종전 등판(30일 대전 한화전)도 가능한데 그 전에 팀 순위가 확정돼 미란다가 나가지 않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21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1루수)-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김인태(지명타자)-안재석(2루수)-박계범(유격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SSG 선발 투수 윌머 폰트를 상대한다.

김 감독은 “안재석의 경우 우완을 상대로 어느 정도 승부가 된다. 타격이 괜찮으니까 경기에 나가야 한다. 수비 실책이 나오면 경기 중간 바꿀 수 있지만, 수비가 불안하다고 처음부터 벤치에 앉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거면 2군에 가 있는 게 낫다. 경기 초중반 상황을 보고 안재석의 교체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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