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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처럼, 공 하나도 소중하게” 가을사나이 박병호가 사는 법 [엠스플 현장]

  • 기사입력 2021.10.13 21:51:10   |   최종수정 2021.10.13 22: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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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가 원래의 박병호다운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른 박병호의 활약에 힙입은 키움이 가을야구 문턱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이정후와 박병호(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이정후와 박병호(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고척]


“(강병식) 타격코치님께서 ‘가을야구에 가면 타자들이 한 구 한 구에 집중하고 공 하나도 소중하게 플레이하지 않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게 그런 자세’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선수들 모두가 그걸 잘 알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박병호가 조금씩 원래의 박병호다운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고척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연이틀 멀티 안타와 멀티 타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NC와 공동 5위로 3연전을 시작한 키움은 먼저 2승을 가져가며 NC와의 게임차를 2경기 차로 벌렸다.

 

박병호는 10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상대 시즌 15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팀의 8대 2 승리에 앞장섰다.

 

중요한 순간마다 박병호의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팀의 선취점을 올리는 중요한 적시타도 박병호가 해결했다. 1회말 1사 1, 3루에서 첫 타석에 나온 박병호는 NC 선발 웨스 파슨스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 1대 0으로 앞서나갔다.

 

6회말 타석에선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1대 2로 역전당했다가 이정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6회말 공격. 무사 2, 3루에서 다시 파슨스와 상대한 박병호는 2구째 147km/h짜리 투심을 공략해 우중간을 완전히 쪼개는 2루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2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4대 2 재역전. 박병호는 이어진 윌 크레익의 투런포 때 홈까지 밟아 득점을 올렸다. 6회 한 이닝 5득점으로 6대 2를 만든 키움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안우진이 호투했다. 안우진은 5회 박준영에게 맞은 투런포 외에는 시종 NC 타선을 압도했다.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2실점, 투구수 100구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큰 점수차 리드를 잡은 키움은 8회 김성진, 9회 김준형이 올라와 승리조 소모 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틀 연속 타선이 폭발하고 선발이 7이닝을 책임진 키움은 8대 2로 NC에 승리, 고척 홈 NC전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홈 NC전 7전 전승에 NC전 상대전적도 11승 4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공동 5위였던 NC와의 승차는 2경기차로 벌어졌다. 

 

경기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팽팽한 승부에서 크레익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 올 수 있었다. 김혜성과 이정후가 공격의 물꼬를 터졌고, 박병호가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만들어줬다”고 타자들을 고루 칭찬했다. 또 “선발 안우진이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줘서 추격할 수 있었다. 특히 앞선 경기에서와는 달리 장점인 패스트볼 위주로 승부를 한게 주효했던거 같다”고 밝혔다.

 

취재진과 만난 박병호는 “저번부터 타격감이 좋다는 생각은 했다. 계속 유지하려고 큰 욕심 안 부리고 연습하고 있다”면서 “최근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장타가 아니라도 안타가 하나씩 나오는 게 내게는 희망적이고 자신감을 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9월 중순까지만 해도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신음했던 박병호는 9월 16일 한화전부터 10월 2일 LG전까지 12경기 연속 안타로 반등 포인트를 찾았고, 이번 NC전 2경기 5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도한 타격폼 변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의 상승세로 연결되고 있다. 다리를 뒤에서 앞으로 끌고 나가면서 중심이동을 하는 특유의 타격폼에서 앞다리를 제자리에 찍어놓고 치는 폼으로의 변화다. 

 

박병호는 “원래 타격폼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고, 몸의 반응이 느리다는 생각에 타격폼을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좀 더 간결하게 치기 위해 폼을 바꿨는데, 홈런도 나오고 좋은 타구도 나오고 있다”면서 “예전 같으면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앞으로 가는 타구가 나오고 있다. (바꾸기로) 잘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5강 진출을 위해 중요한 NC전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키움은 가을야구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이번 시리즈가 가을야구와 순위싸움에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기에 선수들이 좀 더 진중하게 경기에 임한 것 같다”면서 “강병식 코치님이 ‘가을야구에 가면 한 구 한 구 집중하고 소중하게 경기한다. 지금 필요한 게 그런 자세’라는 메시지를 주셨고 그 부분을 선수들이 잘 알고 경기에 임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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