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가 5할 회귀 본능을 발휘했다. 5할 승률 -1에서 바로 한화 상대 역전승을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하고, 6위 자리를 지켰다.

SSG 랜더스 선수단(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SSG 랜더스 선수단(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SSG 랜더스가 또 한번 5할 회귀 본능을 발휘했다. 한화 이글스 상대로 막판 역전 드라마를 펼치면서 하루만에 5할 승률에 복귀하고 6위 자리를 지켰다.

SSG는 9월 1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상대 시즌 14차전에서 한화 투수진의 제구 난조와 홈런 포함 3타점을 기록한 최주환의 활약에 힘입어 9대 6 재역전승을 거뒀다.

7회초까지는 한화의 분위기였다. 한화는 4대 4로 맞선 6회초 노시환의 적시 2루타로 리드를 되찾은 뒤, 7회초 김태연의 솔로포로 6대 4 두 점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SSG가 7회말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후 타석에 나온 김강민이 김범수 상대로 끈질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나가면서 실마리를 풀었다. 6회 올라와 4타자를 연속 아웃으로 잡아낸 김범수는 김강민의 볼넷 이후 갑자기 흔들렸다. 최정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주환을 삼진 처리한 뒤 한유섬에게 2루쪽 내야안타를 허용해 2사 만루.

여기서 바뀐 투수 김종수 상대로 대타 고종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나갔고, 다시 바뀐 투수 김기탁 상대로 박성한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6대 6 동점. 급해진 한화는 필승카드 강재민까지 마운드에 올렸지만, 0-2에서 던진 몸쪽 슬라이더가 최항의 몸에 맞는 볼이 되면서 SSG가 7대 6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SSG는 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윤호솔 상대로 오태곤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대 6 SSG의 승리. 4번타자 최주환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한유섬은 3안타 경기, 추신수도 멀티히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한화는 불펜투수 4명이 7회 한 이닝에만 4사구 5개를 내주는 난조 속에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

이로써 SSG는 52승 5무 52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이날 승리한 7위 두산과의 0.5경기차 6위 자리도 지켰다. SSG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총 4차례 5할 승률 -1을 기록했지만, 그때마다 바로 다음 경기에 승리하며 5할 승률을 회복하는 ‘5할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팀 순위도 6위보다 더 아래로는 아직 한번도 내려간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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