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키움 히어로즈가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외야수 송우현을 방출한다. 키움 구단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키움 외야수 송우현이 음주운전 혐의로 방출을 당했다(사진=엠스플뉴스)
키움 외야수 송우현이 음주운전 혐의로 방출을 당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음주운전 혐의에 있는 외야수 송우현을 방출했다. 키움 구단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인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전반기 맹활약을 펼쳤던 송우현을 내치기로 했다.

키움은 8월 11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송우현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키움 구단은 “이미 소속 선수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팬들께 실망을 안겨 드린 데 이어 다시 우리 구단 소속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조사를 받고 있어 대단히 송구스럽다. 클린베이스볼 실천, 윤리 의식 강화 등을 위해 선수단 관련 교육을 더욱 철저히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송우현은 2021시즌 전반기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3홈런/ 42타점으로 팀 내 주축 외야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송우현은 음주운전으로 한순간에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다.

송우현은 8일 팀 훈련 종료 뒤 지인과 술자리를 보내고 지인 가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송우현의 자동차가 가로수에 부딪혔단 신고를 받고 출동해 송우현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했다. 송우현은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 알코올 농도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은 투수 한현희, 안우진의 코로나19 술판 사태에 이어 음주운전 사고까지 벌어지자 송우현에 방출이라는 강한 철퇴를 내렸다.

키움 관계자는 11일 엠스플뉴스와의 통화에서 “음주운전 혐의가 있는 송우현을 둘러싼 모든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음주운전도 그렇지만, 최근 처한 팀 상황을 생각했다면 심한 음주 같은 행동도 해선 안 됐다. 구단에 거짓 진술을 한 건 아니지만, 경찰에 조사받은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만취 상태였다고 하더라. 좋은 자질을 보여준 선수지만, 안타까운 결과가 나오게 됐다”라고 전했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고자 빠른 방출 결단을 내린 배경도 있었다. 키움 관계자는 “그동안 구단 내부적으로 사건 사고와 관련해 선수들에게 비교적 관대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음주운전과 관련해선 선수단에 큰 경각심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선수들 모두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정신을 차려야 한다. 음주와 관련해서는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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