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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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일본 언론이 올림픽 야구 종목에서 잠재적인 금메달 경쟁 후보인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력을 경계했다.

일본 '넘버웹'은 7월 27일 (한국시간)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종목에서 일본 대표팀이 맞붙게 될 상대에 대한 전력을 분석하는 기사를 발행했다.

매체는 한국에 대해 '숙적인 일본에 대한 투지가 대단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진출권이 달렸던 2019 WBSC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이 이미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음에도 슈퍼라운드와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선수단을 분석한 매체는 "실적과 경험을 중시하는 일본 대표팀과는 달리 한국은 현재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있는 선수를 주로 선택했다"라며 한국이 국가대표 경험보다는 현재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을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투수진에 대해서는 "최원준은 디셉션을 바탕으로 슬라이더로 승부한다", "원태인은 고교 시절부터 국제대회 경험이 있다", "고우석과 조상우는 탈삼진율이 높고 속구가 좋다", "34세의 차우찬은 올 시즌 다소 부진하지만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등의 말을 통해 설명했다.

또한 한현희의 대체 선수로 뽑힌 오승환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는 얻어맞는다고 해도 표정의 변화가 없던 선수"라고 소개하며 특유의 포커페이스를 묘사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주로 나서겠지만, 그게 안 된다면 오승환 같은 베테랑이 대신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강백호(가운데) (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강백호(가운데) (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야수진에서는 강백호를 주목했다. 매체는 "21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부드러운 타격을 지녔다. 장타력도 평균 이상인 슬러거다"라며 일본의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강백호와 나이가 같은 무라카미는 고교 시절 포수를 보다가 프로 입단 후 포지션을 변경,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어 양의지와 강민호가 지키고 있는 포수진은 일본보다 낫다고 평가한 매체는 타선에서 김현수와 김혜성, 박해민을 언급하며 소개했다. 또한 방역수칙 위반으로 이탈한 박민우와 부상으로 선발되지 못한 추신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당연히 한국은 일본을 가장 의식할 것이다"라고 말한 매체는 "젊은 선수 중 의외의 영웅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젊은 선수들의 선전을 예상했다.

한편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다른 조에 편성되며 토너먼트에 올라가야 일본과 붙을 수 있다. 야구 대표팀은 오는 29일 이스라엘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타이틀 사수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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