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강진성이 6월 10일 잠실 LG전에서 2021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강진성은 올 시즌 2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NC 다이노스 강진성(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NC 다이노스 강진성(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네가 언제부터 잘 치는 타자였냐.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해라.”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강진성에게 전한 말이다.

강진성은 2013년 NC에서 KBO리그에 데뷔했다. 두각을 나타낸 건 NC가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20년이었다. 강진성은 2020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395타수 122안타 12홈런 70타점 타율 0.309를 기록했다. 강진성이 50경기 이상 출전하고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첫 시즌이다.

2020시즌 맹활약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일까. 강진성은 6월 10일 잠실 LG전 이전까지 2021시즌 34경기에 출전해 111타수 26안타 1홈런 9타점 타율 0.234를 기록했다.

강진성은 “2020시즌 NC의 강점 중 하나는 나를 포함한 하위타선의 활약이었다”“올 시즌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정신적으로도 흔들렸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감독님과 코치님, 선배들이 똑같은 말을 했다. ‘뭘 해도 안 될 때가 있다. 마음 편히 할 일에 집중하면 된다’고 격려했다.” 강진성의 얘기다.

강진성은 6월 10일 LG전에서 2021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강진성은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NC의 6-0 승리에 앞장섰다. 4회 초 2사 2루 상황에선 LG 선발투수 이민호의 145.9km/h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강진성의 올 시즌 2호 홈런이었다.

강진성은 “홈런을 노린 건 아니”라며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NC는 10일 LG전 승리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올 시즌 성적은 54경기 28승 1무 25패. 공동 선두 LG,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는 2경기다.

NC는 11일 대구로 장소를 옮겨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시작한다. NC는 선발투수로 송명기를 예고했다. 송명기는 2021시즌 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 6.27을 기록 중이다. 삼성에선 최채흥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최채흥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 7.82를 기록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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