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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 벗어던진 박준표 “승리·홀드·세이브 총합 30개 채우겠다.” [엠스플 in 광주]

  • 기사입력 2021.03.06 09:53:51   |   최종수정 2021.03.06 09: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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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투수 박준표, 2020시즌 커리어 하이로 팀 불펜진 핵심 안착

-“장타 억제 및 땅볼 유도 수치 만족, 포심 버리고 싱커 비중 높인 게 통했다.”

-마무리 자리 도전할 박준표 “좌타자 상대 자신 있어, 새 무기 스플리터도 준비하겠다.”

 

KIA 불펜진에서 가장 믿을 맨이 된 투수 박준표(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KIA 불펜진에서 가장 믿을 맨이 된 투수 박준표(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광주]

 

양현종이 떠난 2021년 KIA 타이거즈 선발 마운드엔 변수가 가득하다. 불펜에서도 기존 마무리 투수 전상현의 어깨 부상 이탈과 심동섭·하준영·김윤동 등 재활 과정에 있는 투수들이 있어 넉넉한 사정이 아니다. 

 

그나마 불펜에서 믿을 버팀목이 하나 있다면 바로 투수 박준표다. 박준표는 2020시즌 50경기 등판(51.2이닝) 7승 1패 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 1.57, 44탈삼진, 8볼넷,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95로 전천후 불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2020시즌 초반 ‘박(박준표)·전(전상현)·문(문경찬)’으로 불린 KIA 필승조 트리오 가운데 현재 박준표만 홀로 남아 시즌 준비에 나섰다. 

 

박준표는 “지금 스프링캠프에선 ‘박·전·문’ 가운데 나만 남아 있다. 지난해 NC로 트레이드 이적해 우승한 (문)경찬이와 통화했는데 목소리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웃음). 한번 크게 얻어먹어야 하는데 광주에 올 일이 없는가 보다”라며 미소 지었다. 

 

 

박준표는 2020시즌 피홈런 단 3개만을 기록했다. 동시에 땅볼(72개)·뜬공(37개) 비율도 1.95로 2020시즌 5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들 가운데 해당 부문 리그 4위에 올랐다. 

 

“지난해 평균자책 기록이 가장 마음에 드는데 조금 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2019년 제대 뒤 첫 풀타임 시즌에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포심 패스트볼을 거의 안 쓰고 싱커를 주로 구사하자고 생각했는데 그런 방향이 장타 억제와 땅볼 유도에 있어 잘 통했다.” 박준표의 말이다. 

 

박준표는 2020시즌 마무리 자리와 필승조 자리를 오가면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블론세이브 5개로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박준표는 ‘소심함’을 벗어던지고 불펜의 숙명을 받아들이고자 한다. 

 

박준표는 “마무리 자리를 경험하니까 7, 8회 등판보다 부담감을 조금 더 느껴졌다. 그래도 정해진 상황에서 올라가니까 편한 느낌도 들었다. 블론세이브는 9회뿐만 아니라 7회와 8회에 기록해도 똑같은 아픔이다. 불펜은 원래 그런 자리인 듯싶다. 원래 성격이 소심해 그런 아픔을 바로 못 잊어버리는 편이었는데 이제 그런 힘든 감정을 빨리 잊고 생각 자체를 안 하려고 노력한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 마무리 자리 도전하는 박준표, "좌타자 상대 자신 있어, 새 무기 스플리터도 연마" -

 

박준표느 투구 전 발을 높게 드는 키킹 동작으로 상대 타자들의 시선을 흐트린다(사진=KIA)

박준표느 투구 전 발을 높게 드는 키킹 동작으로 상대 타자들의 시선을 흐트린다(사진=KIA)

 

2020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박용택과 김태균 KBSN 해설위원은 최근 출연한 한 프로그램에서 가장 상대하기 싫었던 투수로 박준표를 꼽았다. 김태균 위원은 “박준표 선수 특유의 투구 전 발로 차는 동작에 많이 현혹됐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박준표는 “대선배님들이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까 정말 영광이다. 나도 어렸을 적부터 두 선배님을 보고 자란 팬이었고, 그만큼 상대하기 부담스러운 타자였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 투구 전 발로 차는 동작은 투구 밸런스를 잡고 공에 힘이 실리는 느낌 때문에 하게 됐다. 공이 안 좋을 때마다 발로 차는 높이가 낮더라. 그래서 더 신경 써서 높게 차려고 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박준표는 스프링캠프를 앞둔 비시즌 ‘선발 전환’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양현종의 부재로 박준표를 선발진에 활용할 수 있단 시선이 꽤 있었지만, 박준표는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불펜 요원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박준표는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불펜 자리에서 준비했다. 감독님이나 코치님께서 선발 전환 얘긴 전혀 안 하셨다. 마무리 투수도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시켜주셔야 할 수 있는 자리다. 어떤 자리든 맡겨주시면 다 잘할 자신이 있다”라며 목소릴 높였다. 

 

KIA 정명원 투수코치는 마무리 박준표 가능성에 대해 “좌타자 상대로 어려움을 겪을지가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박준표는 2020시즌 우타자(피안타율 0.189)보다 좌타자(피안타율 0.241)를 상대로 비교적 약한 기록을 남겼다. 물론 박준표는 좌타자를 상대로 자신감을 내비치는 동시에 스플리터 장착으로 더 발전한 투구를 보여주겠단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준표는 “좌타자 상대도 자신감이 있다. 2019시즌엔 벤치에서 우타자를 주로 상대하게 배려해주셨는데 2020시즌에 좌타자들을 꽤 상대했다. 몸쪽 커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니까 어려운 점은 못 느꼈다. 또 탈삼진 숫자를 늘리고자 스플리터 구종을 추가로 연습 중이다. 스플리터를 잘 장착한다면 풀타임 시즌 소화에 큰 도움이 될 듯싶다. 2021시즌엔 승리와 홀드, 세이브를 합해 총 30개를 꼭 채우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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