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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 꽁꽁’ 카펜터-‘멀티히트’ 힐리, 한화 외국인 농사 성공 예감 [엠스플 in 대전]

  • 기사입력 2021.03.03 18:25:01   |   최종수정 2021.03.03 1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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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자체 청백전, 외국인 선수 카펜터와 힐리 활약

-카펜터, 초반 제구 난조 딛고 5탈삼진 호투…견제 능력도 수준급

-멀티히트 날린 힐리, 감 잡았다… “개막까지 2달,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해 최선”

 

한화의 라이언 듀오. 라이온 힐리와 라이언 카펜터(사진=한화)

한화의 라이언 듀오. 라이온 힐리와 라이언 카펜터(사진=한화)

 

[엠스플뉴스=대전]

 

올 시즌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농사는 ‘풍작’ 예감이다. 첫 자체 청백전에서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힐리가 위력적인 투구로 기대감을 키웠다. 새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물론 상대 팀으로 만난 최원호 퓨처스 감독조차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한화는 3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오후 1시부터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는 8이닝제로 1군 팀과 퓨처스팀으로 나눠 경기를 펼쳤다. 퓨처스팀은 신인 좌완 김기중이 선발로 나왔고, 1군은 새 외국인 좌완투수 카펜터가 선발 등판했다.

 

카펜터는 경기 초반 제구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1회초 리드오프 송호정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2아웃 이후엔 4번 장지승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낯선 대전 마운드와 KBO리그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2회부터 안정을 찾으면서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2회초 1사 후엔 지난해 1군 무대에서 활약한 정기훈-박한결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초에도 안창호와 노태형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4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정해진 투구수를 채운 카펜터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완 김이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1이닝 무안타 4사구 2개 5탈삼진 무실점.

 

이날 카펜터는 총 43구를 던졌고 이 가운데 속구는 19구를 구사했다. 속구 최고구속은 146km/h, 평균 143km/h를 기록했다. 여기에 130km/h대 슬라이더(18구)와 체인지업(4구), 커브(2구) 등 변화구 구사율이 높았다. 최원호 퓨처스 감독도 “생각보다 변화구를 많이 던지더라”며 “그만큼 변화구 구사에 자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카펜터가 게임 초반보다 뒤로 갈수록 구위가 점점 올라오는 모습이라 좋게 봤다”고 평가했다. 최원호 감독은 “카펜터가 타이완리그에서 뛸 때 영상으로 확인한 것과 비슷한 스피드를 보였다. 시즌 때 구속이 지금 이 시기에 나온다는 거니까, 시즌 들어가면 좀 더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좌완투수의 무기 중 하나인 주자 견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퓨처스팀은 송호정, 강상원, 조현진, 안창호 등 발 빠른 주자를 대거 라인업에 배치했다. 최 감독은 “수베로 감독님이 선수들의 도루 능력을 보고 싶다 하셔서, 나가면 뛰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나 뛸 기회도 거의 없었고, 나가도 뛰기가 쉽지 않았다고. 최 감독은 “카펜터 상대로 뛰기가 어렵다고 하더라. 스타트가 안 돼서 도루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실제 퓨처스팀 1번 송호정은 투수가 카펜터에서 김이환으로 교체되자마자 바로 초구에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경기후 취재진과 만난 힐리(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경기후 취재진과 만난 힐리(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외국인 타자 힐리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힐리는 1회 첫 타석부터 3루수쪽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다. 3회에는 주자 2명이 있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1차지명 출신 유망주 신지후의 공을 정확하게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좌완 이충호 상대로 우전안타를 기록, 멀티히트 경기를 달성했다. 경기는 3회말 공격에서 일거에 3점을 뽑아낸 1군 팀의 3대 1 승리로 끝났다. 

 

힐리의 활약에 수베로 감독은 “힐리가 우리 팀에 부족한 장타력을 보완해줄 거라고 기대한다” “최대한 오늘처럼 힐리 앞에 많은 주자가 나가서, 힐리가 많은 타점을 만들어줬으면 한다. 그러려면 앞의 타자들도 출루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쪽 더그아웃에서 힐리를 지켜본 최원호 감독은 “오늘 힐리를 처음 봤는데 상당히 배팅 타이밍이 좋았다. 배트 중심에 맞아 나기는 타구를 만들어냈다”며 “장타 툴이 부족한 팀으로서는 상당히 기대를 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힐리는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만들어가는 중이다. 오늘 경기에서 느낌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힐리는 조니 워싱턴 타격 코치와 함께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며 “높은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내게 자극을 주는 분이고, 지금까지 좋은 호흡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미국 시절 타격 메커니즘에 변화를 주기보단 “최선을 다해 좋은 스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좋은 스윙엔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힐리는 지난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실전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밀워키 소속으로 4경기 7타석에 나선 게 전부였다. 실전 감각을 빠르게 되찾아야 올 시즌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관해 힐리는 “리그 개막까지 2달이 남았다. 그 기간 전체를 이용해 경기 감각을 살리려고 노력하겠다. 많은 타석에 나가서 스윙을 많이 하고 충분히 연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힐리는 좌전안타, 우전안타를 각각 하나씩 기록하며 필드 전체로 타구를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힐리는 “홈런을 치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가 본 적은 없다”며 “항상 강한 타구를 치고, 공을 띄워서 센터 방향으로 날린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한다”고 했다.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0홈런 이상을 두 차례나 기록한 타자인 만큼 몇 개의 홈런을 때려낼지 기대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에 관해 힐리는 “숫자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개인적 목표가 있긴 하지만, 미리 알려주기보단 앞으로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내가 홈런을 몇 개나 칠 수 있을 것 같냐고? 앞으로 함께 알아가 보도록 하자.”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힐리의 대답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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