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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이닝 조준한 2년 차 소형준 “선발로서 책임감 생겼다.” [엠스플 인터뷰]

  • 기사입력 2021.02.27 04:50:04   |   최종수정 2021.02.26 21: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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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신인왕 KT 투수 소형준, 2년 차 시즌 준비 순항 중

-“힘보단 정확성에 신경 쓰니 잘 풀려, 체인지업 구사도 중요했다.”

-“TV로만 본 추신수 선배와 맞대결 가능성에 설레, 1번 타순엔 안 나오시길”

-“2021시즌 규정 이닝 소화가 가장 큰 목표,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도 노린다.”

 

소형준은 2021시즌 규정 이닝인 144이닝 이상 소화를 목표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전망이다(사진=KT)

소형준은 2021시즌 규정 이닝인 144이닝 이상 소화를 목표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전망이다(사진=KT)

 

[엠스플뉴스=기장]

 

KT WIZ 투수 소형준은 2020년 그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팀 창단 첫 가을야구를 이끄는 활약을 펼친 소형준은 생애 단 한 차례 수상만 가능한 KBO리그 신인왕까지 품에 안았다. 

 

기록만 봐도 소형준이 얼마나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투구를 펼쳤는지 알 수 있다. 소형준은 2020시즌 26경기 등판(133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 3.86 92탈삼진 45볼넷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1.40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힘이 떨어지지 않고 전반기(12G 5승 5패 평균자책 5.29)보다 후반기(14G 8승 1패 평균자책 2.50) 기록이 더 좋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2월 25일 기장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소형준은 “운도 많이 따랐지만, 지난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 시즌 중반 2주를 쉬고 삼성전 다음으로 등판 창원 NC전(7월 17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강한 NC 타선을 상대로 내 공을 던져서 6이닝 2실점으로 막아 자신감이 생겼다. 프로 무대에서 어떻게 타자들을 상대할지 깨달은 중요한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소형준은 2020시즌 성공의 원동력으로 체인지업을 꼽았다. 소형준은 2020시즌 투심 패스트볼(37%) 다음으로 체인지업(26%)을 가장 많이 활용했다. 

 

“전반기 때는 힘으로 타자들을 이기려고 했는데 후반기부터는 정교한 제구에 더 신경 썼다. 확실히 정확하게 던지려고 하니까 카운트 싸움이 유리해지더라. 체인지업이 잘 통한 것도 정말 중요했다. 좌타자와 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체인지업이 잘 먹혔다. 속구 구위도 중요했지만, 체인지업이 없었다면 지난해와 같은 성적은 어려웠을 듯싶다.” 소형준의 말이다. 

 

고졸 신인 투수로서 데뷔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소형준은 최근 학생투수들의 롤 모델이 됐다. 소형준의 활약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학생선수들의 반응이 많아졌다. 이들에게 전해줄 조언에 대해 소형준은 “어렸을 때부터 하던 야구와 프로 무대에서 야구가 다르지 않다. 프로에 오더라도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운드 위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지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 "따로 해줄 말이 없을 정도" 선동열 전 감독 극찬받은 소형준 -

 

선동열 전 감독(왼쪽)은 소형준(오른쪽)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사진=KT)

선동열 전 감독(왼쪽)은 소형준(오른쪽)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사진=KT)

 

2021년 KT 기장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시선을 모은 투수가 바로 소형준이다. 투수 인스트럭터로 KT 캠프를 찾은 선동열 전 감독도 소형준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 전 감독은 “내가 소형준의 나이 때는 저렇게 못 던졌다. 소형준에겐 따로 해줄 말이 없을 정도”라며 칭찬을 거듭했다. 

 

선 전 감독의 극찬을 들은 소형준도 저절로 자신감이 생겼다. 소형준은 “선동열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시려고 그런 과찬을 해주신 듯싶다(웃음). 정신적인 부분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마운드 위에서 더 성숙한 투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운드 위에선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공을 던져왔는데 감독님도 똑같이 생각하셨던 부분이라고 말씀하셔서 내 생각에 더 확신이 생겼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마운드 위에 설 소형준에게 2021년 도전 정신을 자극할 인물이 나타났다. 바로 최근 신세계 구단에 입단한 메이저리그 출신 외야수 추신수다. 소형준은 어릴 적 TV에서만 보던 대선배와 맞붙을 수 있단 상상에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소형준은 “추신수 선배님이 오셔서 KBO리그 흥행에 큰 도움이 될 듯싶다.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TV에서 본 선배님을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영광이고 설레는 느낌이다. 정면 승부를 펼칠지는 비밀이다(웃음). 문학구장에서 추신수 선배님이 1번으로는 안 나왔으면 한다. 그런 신세계 타선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선발 투수로서 첫 아웃 카운트가 중요한 1회부터 힘겨운 대결이 될 듯싶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 2년 차 더 무서울 괴물로 진화할 소형준 "144이닝 정규 이닝 소화가 목표" -

 

KT 투수 소형준(왼쪽)이 신세계 외야수 추신수(오른쪽)와의 맞대결을 기대한다(사진=엠스플뉴스)

KT 투수 소형준(왼쪽)이 신세계 외야수 추신수(오른쪽)와의 맞대결을 기대한다(사진=엠스플뉴스)

 

소형준은 최근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3월 1일부터 시작하는 연습 경기 등판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소형준은 “최근 첫 라이브 피칭에서 구속은 생각보다 덜 올라왔지만, 구위 자체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투구 밸런스도 나쁘지 않아서 다가오는 실전 경기 등판도 순조롭게 준비 중이다. 추운 날씨를 고려해 조심스럽게 단계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소형준의 2021시즌 중요한 목표는 정규 이닝(144이닝) 소화다. 1년 내내 아프지 않고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저절로 따라올 기록이다. 

 

소형준은 “지난해는 시즌 전부터 120~125이닝 정도 소화를 목표로 정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나름대로 책임감도 생겼기에 선발 투수로서 규정 이닝은 꼭 채우고 싶다. 숫자 목표를 너무 의식하기보단 한 시즌 내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던지면 규정 이닝과 함께 나머지 부분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소형준은 2021시즌에선 KT 팬들과 야구장에서 더 자주 만나길 소망했다. 소형준은 “지난해보다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고자 다들 노력하고 있다. 창단 첫 가을야구라는 성과로 팬들의 기대치도 더 높아졌을 듯싶다. 그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내고자 다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2021시즌엔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야구장에서 많은 KT 팬과 함께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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