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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몬테 “로하스 후계자? 내가 KT 팬들을 더 놀라게 만들겠다.” [엠스플 in 캠프]

  • 기사입력 2021.02.23 08:50:04   |   최종수정 2021.02.23 08: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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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 외국인 타자 알몬테, KBO리그 스프링캠프 적응 중

-“팀 동료 강백호 스윙은 남들과 달라, 완성형 타자 표본으로 보인다.”

-“유년기부터 스위치히터 시작, 좌타석은 정교함·우타석은 힘이 장점”

-“로하스 후계자? 알몬테만의 야구로 KT 팬들을 더 놀라게 만들겠다.”

 

KT 새 외국인 타자 알몬테의 트레이드 마크는 바로 길게 자란 턱수염이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KT 새 외국인 타자 알몬테의 트레이드 마크는 바로 길게 자란 턱수염이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기장]

 

KT WIZ 새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의 트레이드 마크는 덥수룩한 턱수염이다. 마치 5년여 전 KBO리그를 지배했던 외국인 타자인 에릭 테임즈를 보는 듯싶은 착각을 일으킨다. 

 

테임즈뿐만 아니다. KT와 도미니카 공화국, 그리고 스위치히터라는 단어들을 본다면 자연스럽게 멜 로하스 주니어와 알몬테가 동시에 떠오른다. 

 

이렇게 테임즈와 로하스가 동시에 언급될 정도면 알몬테를 향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일지 알 수 있다. KT는 올겨울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떠난 로하스를 대신해 알몬테를 총액 77만 5,000달러(연봉 52만 5,000달러·인센티브 최대 25만 달러)에 영입했다. 

 

1989년생인 알몬테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우투-양타 외야수다. 신장 183cm·체중 92kg의 다부진 체격에 간결한 스윙으로 정확성에 초점을 맞춘 타격을 선보이는 스타일이다.

 

알몬테는 2006년 뉴욕 양키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3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알몬테는 2013년과 2014년 동안 총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1/ 30안타/ 2홈런/ 12타점의 메이저리그 기록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선 총 9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1,030안타/ 129홈런 580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2시즌 동안 멕시코리그에서 활약한 알몬테는 2018년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했다. 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한 알몬테는 3시즌 동안 통산 243경기 출전 타율 0.316/ 31홈런/ 1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9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KT 이숭용 단장은 “알몬테는 짧고 간결한 스윙 메커니즘으로 빠른 공 및 변화구 대처 능력이 우수한 중장거리 타자”라며 “성실하고 열정적인 선수라 KBO리그 적응만 잘한다면 팀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영입 이유를 밝혔다.

 

알몬테는 2주 자가 격리를 마치고 2월 6일 KT 기장 스프링캠프로 합류해 팀과 한국 야구 적응에 나섰다. 전임자 로하스의 그림자를 지워야 할 알몬테는 “로하스는 로하스만의 야구를 훌륭하게 해냈다. 나는 알몬테가 할 수 있는 야구로 KT 팬들을 더 놀라게 할 자신이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엠스플뉴스가 2월 22일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알몬테를 직접 만나 KBO리그를 향한 도전장을 직접 들어봤다. 

 

- '강렬한 턱수염' 알몬테 "테임즈? 나는 알몬테만의 야구를 보여드리겠다." -

 

알몬테의 주 포지션은 좌익수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알몬테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고자 지명타자 자리 활용을 시사했다(사진=KT)

알몬테의 주 포지션은 좌익수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알몬테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고자 지명타자 자리 활용을 시사했다(사진=KT)

 

가까이서 보니 턱수염이 굉장히 멋지다(웃음).

 

매일 샴푸로 깨끗하게 감는다(웃음). 냄새를 제거하고 부드러운 수염을 만들어야 한다. 수염은 가끔 다듬어야 하는데 지금은 자르는 것보단 더 기르려고 한다. 

 

풍성한 턱수염을 보면 과거 KBO리그에서 맹활약했던 테임즈가 떠오른단 팬들의 얘기가 나온다. 

 

예전 인터뷰 때 테임즈가 KBO리그에서 정말 뛰어난 기록을 보유한 선수라고 들었다. 테임즈는 테임즈만의 야구를 잘한 거고, 나는 알몬테만의 야구를 보여줘야 한다. 결과물은 다소 다를 수 있지만, 내가 보여드릴 수 있는 최상의 경기력을 약속드리겠다. 

 

팬들이 좋아할 캐릭터가 될 듯싶다. 현재 2주 정도 넘게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했다. 몸이 매우 가벼워 보인다.

 

자가 격리로 조금 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지금 몸 상태는 굉장히 좋다. 팀 합류 첫날부터 동료들이 크게 환영해줘서 가족 같은 분위기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아직 한국말을 못 배웠는데 천천히 한국말도 배워가고 싶다(웃음).

 

팀을 대표하는 타자인 강백호와 유독 잘 어울리는 장면이 보였다. 

 

모든 선수와 친하게 지내지만, 몇 명을 꼽자면 강백호와 배정대다. 두 선수가 먼저 다가와 주고, KBO리그에 대한 조언을 자주 건넨다. 서로 장난도 많이 걸어 더 빠르게 친해진 느낌이다. 또 강백호의 타격 연습을 볼 때 감탄한 것도 있다. 

 

어떤 면에서?

 

다른 동료들과 비교해 특별한 타격 노하우가 있다고 느꼈다. 단순히 힘으로만 공을 치는 게 아니다. 자신만의 리듬으로 타격을 하는데 장타자 혹은 교타자로 정의할 수 없는 스타일이다. 타격 기술에 있어 모든 걸 다 갖춘 완성형 타자 같이 보인다. 

 

아시아 야구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아시아 야구 무대라고 특정 짓고 싶진 않다. 그저 나는 야구장에서 뛸 기회를 찾았을 뿐이다. 좋은 기회가 있었기에 아시아 야구로 오게 됐다. 어디에 있는 팀이든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내가 속한 팀이 최고의 결과를 내도록 어떤 방향이라도 돕겠다. KBO리그에서도 KT가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일본 프로야구 경험이 어떤 이점으로 작용할지 궁금하다. 

 

KBO리그 적응에 확실히 도움이 될 듯싶다. 문화적으로 보면 아시아권에선 어떤 행동을 좋아하고 어떤 행동을 안 좋아하는지 먼저 습득한 효과가 있다. 한국 야구에서도 일정 부분 비슷한 문화가 있더라. 야구 내적으로 들어간다면 시즌이 시작해봐야 알 듯싶다.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 느낀 점을 한국 투수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 

 

전임자인 로하스가 대단한 업적을 남기고 떠났다. 로하스에게 얻은 조언이 있는가. 

 

한국에선 이런 행동을 좋아하거나 싫어하고, 한국 투수들을 상대로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도움이 된단 얘길 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개인적인 기밀 사항이라 말하기 어렵다(웃음). 


- 로하스와 알몬테 공통점 하나는 스위치히터 "어릴 적부터 익숙해졌다." -

 

알몬테는 로하스와 같이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에다 스위치히터로 타석에 들어선다(사진=KT)

알몬테는 로하스와 같이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에다 스위치히터로 타석에 들어선다(사진=KT)

 

로하스와 똑같이 스위치히터라는 점도 흥미롭다. 스위치히터를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물통 위에 막대 같은 걸 두고 방망이로 정확하게 치는 놀이를 했다. 6살 때부터 이미 오른쪽과 왼쪽에서 번갈아 가면서 치는 걸 좋아했다. 7살쯤 리틀 야구팀에 들어갔는데 처음엔 우타석에만 섰다. 그런데 어떤 투수에게 두 차례 삼진을 당하고 이렇게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 어린 나이에 스위치히터에 도전한 건가.

 

그다음 바로 좌타석에 들어갔는데 홈런을 날렸다(웃음). 그때부터 스위치히터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그렇게 어릴 때부터 스위치히터가 익숙해졌다. 

 

우타석과 좌타석에서 느끼는 차이점도 있는가. 

 

좌타석에선 정확성, 우타석에선 힘이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무래도 좌타석에 자주 나가니까 정확성이 높아진 이유도 있다. 물론 상대 투수나 그날 타격감에 따라 다르지만, 양 타석에서 차이점을 느끼긴 한다. 

 

홈런 생산에 대한 욕심은 어느 정도인가.

 

홈런을 많이 치고 싶단 생각보단 정확하게 치는 걸 우선시하는 스타일이다. 정확한 타이밍에 공을 맞힌다면 홈런이 아니더라도 안타 가능성이 커진다고 본다. 정확한 히팅 포인트를 만들어야 홈런도 나온다. 정확하게 맞추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 항상 집중하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이 지명타자 자리에 주로 알몬테 선수를 활용하겠단 뜻을 밝혔다. 지명타자 혹은 수비수로 나서는 것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선수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지명타자로만 나가는 걸 좋아할 수도 있고, 수비에 나가는 걸 더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나는 팀에서 원하는 역할이라면 어떤 자리든 맞춰서 준비할 자신이 있다. 그냥 타격만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팀에서 요구하는 자리라면 어디든 나가서 뛰겠다. 


KT 팬들은 알몬테 선수가 로하스의 뒤를 이을 활약상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 

 

같은 고향 출신으로 함께 훈련한 로하스가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단 소식에 기뻤다. 로하스는 로하스만의 야구로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야구에선 많은 변수가 있지만, 나는 그 안에서 책임질 부분만큼 내 몫으로 책임감을 보여드리고 싶다. 알몬테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 내가 알몬테만의 야구로 KT 팬들을 더 놀라게 만들도록 잘 준비하겠다. 


최소 로하스의 40홈런은 넘어야 팬들이 놀라지 않을까.

 

숫자 목표 달성과 관련해 현재 시점에서 세세하게 언급하진 않겠다. 그런 목표는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달라질 부분이 있다. 또 내가 어떤 수치를 제시하면 팬들이 기대하다가 실망하실 수도 있다(웃음).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결국 나는 팀이 좋은 결과를 내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 거기에 맞춰 시즌 준비를 잘해보겠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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