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똑딱이 타자? 팬이 그렇다고 하시면 난 똑딱이 타자다”

-“뒤에 윌린 로사리오가 버티던 2016년이 베스트 시즌이었다”

-“노하우 공유 이유? 내가 고생해서 뭔가 찾아냈다고 나 혼자 알면 무슨 소용인가?”

-한때 군기반장이었던 김태균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이었다”

-“후배들아, 1군 기회의 소중함을 잊지 말자. 누군가에겐 평생의 소원이었을 테니”

'레전드' 김태균(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레전드' 김태균(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

야구공을 처음 손에 잡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올 시즌까지, 30년 야구 인생 내내 김태균은 쉼 없이 달려왔다.

김태균은 “나는 천재형 선수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남들보다 몇 배 더 노력했다. 학교 훈련이 끝나고서 아버지와 함께 배트를 휘두르고 또 휘둘렀다. 프로 입단 뒤에도 독하게 훈련해 데뷔 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그리고 프로야구 사상 유일한 '300홈런·2000안타 우타자'로 KBO리그사에 이름을 남겼다.

“남들은 다 은퇴하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던데, 난 다르다. 오히려 후련한 마음이다.” 김태균은 자신의 야구 인생을 돌아보며 “조금의 후회도 없다”고 자신했다. 늘 최선을 다했고, 능력 이상의 성적을 올렸고,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았기에 아쉬움은 없다. 앞으로 펼쳐질 제2의 인생도 지금껏 해온 대로 김태균답게 헤쳐나갈 각오다.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김태균을 엠스플뉴스가 만나 인터뷰했다. 오랫동안 짊어진 짐을 내려놔서 그런지 표정은 밝았고 목소리엔 힘이 있었다.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은 ‘우리 한화’와 ‘우리 후배들’ 그리고 ‘한화 팬’이었다.

[1편] 논두렁 연습장, 옥상 배팅장…아버지의 열성이 김태균을 키웠다

[2편] 김태균을 대스타로 이끈 ‘악바리’ 이정훈의 약속 “너는 내가 책임진다. 우리 2군 가서 죽어보자”

평가절하, 똑딱이 비난? “최선 다해 나만의 것 찾았기에 후회 없다”

김태균은 여러 차례 국가대표와 국내외에서 활약으로 KBO리그 인기 상승에 힘을 보탰다(사진=엠스플뉴스)
김태균은 여러 차례 국가대표와 국내외에서 활약으로 KBO리그 인기 상승에 힘을 보탰다(사진=엠스플뉴스)

김태균을 가리켜 '저평가된 대표적인 선수'라는 야구인이 꽤 된다. 기껏 좋은 성적을 내고도 '타고-투저 시즌'이란 이유로 평가절하된 적도 있다. 아쉽지 않은가.

후회는 없다. 내가 열심히 노력해 이룬 결과 아닌가. 나만 잘했으면 됐지, 누가 더 잘했고 더 주목받았는지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있나 싶다. 특히나.

특히나?

팬들이 날 보고 '똑딱이'라고 하시면 난 '똑딱이'인 거다.

그게 무슨 말인가.

난 프로야구 선수다. 프로의 세계에서 선수를 판단하는 건 결국 팬이다. 아무리 부당하게 선수를 판단하고, 평가한다 해도 그건 선수가 불평할 일이 아니다. 왜냐? 어차피 그건 팬들의 몫이니까. 난 그렇게 생각한다.

어떤.

팬의 말씀은 모두 옳다.

그래서 현역시절 팬 서비스에 열심이었던 건가.

더 팬들께 잘해드려야 했다. 그분들 덕분에 지금의 김태균이 있는 거니까.

어쨌거나 저평가된 이유 중엔 홈런을 ‘기대만큼’ 많이 때리지 못한다는 것도 있었다. 통산 311홈런을 때린 타자를 ‘똑딱이’라고 사람도 있으니. 타격 스타일에 변화를 줄 생각은 안 해봤나.

나도 나름대로는 바꿔보려고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봤다. 트렌드에 맞추려는 노력을 안 했던 게 아니다. 하지만 내게 맞지 않는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그리 오래 가지 않은 거다. 홈런이 '트렌드'라고 무조건 홈런을 치려고 하면 오히려 성적이 떨어진다는 걸 경험했다. 오랫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내게 가장 잘 맞는 나만의 것을 찾았다고 보면 된다.

팀 타선이 좀 더 강했더라면 김태균 한 명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조금은 줄었을 것이란 아쉬움도 있다.

그래서 그런가. (한참 생각하다가)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면, 프로 생활 20년 중에 2016시즌이 베스트 시즌이었던 것 같다.

이유가 뭔가.

뒤에 윌린 로사리오가 버티고 있었다.

아하.

그러다 보니 투수들이 내 타석 때 승부를 걸어올 때가 많았다. 그해 성적이 내가 항상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그려왔던 그런 기록이었다. 타율도 높고(0.365), 홈런도 23개를 때렸고, 타점도 136타점이나 됐다. 안타도 200개 가까이(193개) 됐고.

당시 35살이었다.

그때 내가 집중했던 숫자에 나이는 없었다. 그만큼 개인적으로 야구가 잘 됐다. 팀 성적만 좋았다면 더 좋았을 시즌이다.

확실히 야구는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뒤 타자가 약할 때는 ‘나라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주자 한 명 앞에 놓고 타석에 나오면 무조건 쳐야 한다, 한 점이라도 뽑아야 한다는 부담이 커진다. 그러다 보면 어떻게든 점수를 내기 위한 스윙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거기서 홈런을 치면 좋겠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 조금이라도 1점을 낼 확률이 높은 쪽을 택해야 하지 않나.

어쨌든 김태균만의, 김태균다운 타격으로 20년간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양발을 땅에 찍어놓고, 공을 최대한 뒤쪽에 붙여놓고, 정확한 컨택트로 많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리고, 볼넷을 골라내는 것. '김태균'하면 바로 머리에 떠오르는 타격 스타일이다.

사람들이 하는 말에 이리저리 휘둘렸다면 나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었을 거다. 내가 날 아니까. 확실한 나만의 것을 찾았으니까, 내 스타일대로 밀고 나갈 수 있었다. 그런 내 방식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다행인 거고, 인정 안 해주면 그건 어쩔 수 없지. 남들한테 인정받으려다 나만의 것을 잃으면 나만 망가지고 손해 보는 것 아닐까. 그게 오랜 시행착오 끝에 내가 얻은 결론이다.

야구가 안 되면 태균스쿨 “후배들이 잘돼야 한화도, KBO리그도 발전하죠”

은퇴 기자회견날 후배들과 함께 손을 모은 김태균(사진=한화)
은퇴 기자회견날 후배들과 함께 손을 모은 김태균(사진=한화)

김태균은 은퇴했지만, 김태균 닮은꼴들이 여전히 그라운드에 남아 활약하고 있다. KT 위즈 타자 문상철이 대표적이다. 2020시즌 김태균을 빼다 박은 타격폼으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내가 봐도 나와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웃음). (문)상철이는 참 고마운 후배다. 처음 상철이에게 조언해줬을 때가 생각난다. 경기전 워밍업하는 시간이었는데, 타격폼 조언을 받고 싶다고 찾아왔다.

원래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하던데.

사실 개인적으로 같은 학교에 다니거나 같은 팀 소속이었던 적이 없어서, 서로 안면 있는 사이는 아니었다. 솔직히 다른 팀 선배 찾아가서 도움 요청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걸 잘 아니까 시간 들여 성심성의껏 얘기해 줬다. 비록 그날 경기 내 성적은 망했지만(웃음).

저런.

어찌 됐든 상철이 마음이 너무 예쁘지 않나. 야구가 잘하고 싶어서 고민하고 노력하는 게 보기 좋았다. 간절함이 느껴졌고, 얘기하는 내내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게 보여서 하나라도 더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날 경기 끝나고도 문자 메시지로 이것저것 물어왔다.

그날 개인 성적은 망했다고 했는데.

그날 경기에서 잘 못 해 짜증 났지만, 그 와중에도 상철이에게 또 이것저것을 알려주게 되더라(웃음).

문상철이 이후 인터뷰 때마다 ‘김태균 선배님께 감사드린다’는 얘길 빼놓지 않고 하는데.

고맙지. 보통 잘 되고 나면 자기가 잘해서 잘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 게다가 자기 팀도 아닌 다른 팀 선배 이름 언급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거다. 그런데 상철이는 잊지 않고 감사 표시도 하고, 인터뷰에서도 언급해주고 하니까 더 나서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최근에도 연락 왔길래 ‘언제든 궁금한 게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다.

KT 문상철(사진=KT)
KT 문상철(사진=KT)

한화 후배들에게도 ‘아낌없이 주는 선배’로 통한다. 1군은 물론 2군에 있을 때도 기회 있을 때마다 노하우를 전수하고 조언을 베풀었다고 들었다.

내가 먼저 후배들한테 다가가 이래라저래라 하지는 않는다. 나보다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짧아도 후배 역시 한 사람의 프로야구 선수로서 존중받아야 한다. 또 사람은 각자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지 않나. 아무리 선배고 잘났어도 먼저 가서 참견하는 건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 후배들이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나.

후배들이 정말로 뭔가 궁금해서 물어볼 때 얘기한다. 다른 것보다 내가 경험한 노하우나, 야구가 잘 안 될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같은 것들을 얘기한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가 아니라, '난 이랬으니까 너도 한번 참고만 해봐라' 정도로 얘기하는 편이다.

일리 있는 얘기다.

타격엔 정답이 없다. 그냥 잘 치면 땡이다. 중요한 건 얼마만큼 내게 맞는 폼을, 나만의 것을 빨리 찾아내는지에 달려 있다. 내 것을 만들고 내 스윙 메커니즘을 찾으려면 스스로 그만큼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전적으로 자기 몫이다. 내가 말하는 게 정답이 아니고, 다른 사람 말도 정답은 아니다. 여러 사람의 말을 들어보고 자기가 자신에게 맞는 걸 찾아야 한다. 내가 먼저 가서 ‘이게 맞다’고 주입하는 식은 아니다.

얘길 들어보니 코치를 해도 잘할 것 같다.

(손사래를 치며) 남보다 눈썰미는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 유심히 선수들을 관찰하는 편이다. 그래서 웬만한 선수가 나한테 왔을 때 지금 상태와 내 경험, 관찰한 것들을 엮어서 전달하기 편한 점은 있다.

같은 팀, 다른 팀 가리지 않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뭔가.

후배들에게 농담으로 ‘야, 이건 형이 10년 넘게 고생하고 연구해서 찾아낸 건데 너희는 하루아침에 알게 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고생해서 뭔가 찾아냈다 해도, 그걸 나 혼자만 알고 있으면 무슨 소용이겠나. 내가 노하우를 전해준 선수가 잘 되면 우리 팀도 잘 되는 거고, 문상철 같은 타 팀 선수가 잘 되면 KBO리그 전체가 발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언제든 내 타격 노하우와 야구 지식을 전해줄 준비가 돼 있다.

“사랑하는 후배들아, 1군 기회의 소중함을 결코 잊지 마”

은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쏟은 김태균. 그는 후배들을 위해 은퇴경기 마지막 한 타석을 양보했다. 후배들이 1군 경기 기회의 소중함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게 김태균의 진심이다(사진=엠스플뉴스)
은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쏟은 김태균. 그는 후배들을 위해 은퇴경기 마지막 한 타석을 양보했다. 후배들이 1군 경기 기회의 소중함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게 김태균의 진심이다(사진=엠스플뉴스)

더그아웃에서 까마득한 후배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치는 장면을 자주 봤다. 조카뻘, 막냇동생뻘인 후배들과 잘 어울리는 비결이 궁금하다.

꼰대가 되고 싶지 않아서?(웃음). 사실 예전엔 나도 팀에서 악역을 맡을 때가 있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엔 누군가 악역을 해야 하는 팀 분위기였다. 팀 성적도 암흑기였고, 선배들도 다 팀을 떠나고 해서 내가 그 역할을 맡았었다. 구단에서도 코칭스태프도 그렇게 하길 원했고.

김태균이 군기반장? 안 어울린다.

나도 뭔가 몸에 안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또 몇 년 악역을 하면서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러다 생각했지. 어차피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을 거라면, 내 스타일대로 가야겠다고. 그때부터 원래 내 성격대로 후배들을 대했다. 그러다 보니 후배들도 점점 날 편하게 대하는 것 같았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을까(웃음).

그럼 지금 한화에선 누가 악역을 맡고 있나.

글쎄, 지금 우리 팀에선 악역이 나오기 어렵다.

왜?

지금은 대부분 다 어린 선수들이라, 누가 인위적으로 악역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악역을 하기엔 한화 선수들이 다들 너무 착하다. 항상 후배들 보면 잘해주려고 하고, 좋은 걸 말해 주고, 진심으로 후배들이 잘되기만 바라는 친구들이다. 우리 한화 어린 후배들은 정말 복 받은 거다.

복 받은 건 한화 선배들도 마찬가지다. 한화 어린 선수들도 다들 착하고 예의 바르지 않나. 2군에 내려갔을 땐 대선배 외롭지 않게 어린 후배들이 먼저 다가와서 잘 챙겨줬다고 들었다.

그러네. 우리 후배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 서산에 있을 때는 살짝 부담스러울 정도로 후배들이 잘 해줬다(웃음). 맨날 방에 놀러 오고, 나이 많은 형 혼자 밥 먹을까 봐 같이 밥도 먹어주고. 특히 (윤)호솔이나 (김)범수 같은 친구들이 많이 챙겨줬다. 덕분에 서산 있는 동안 하나도 외롭지 않았다. 고마울 뿐이다.

그 선수들과 비슷한 나이대일 때 선배들을 그렇게 잘 챙겼다고 하던데.

생각해 보면 지금 후배들도 과거 내가 선배들을 바라봤던 것과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내 위에 조인성 코치님, 권용관 코치님, 배영수 코치님, 차일목 코치님 계실 때 나 역시 선배들에게 바짝 붙어 다녔다. 밥 먹을 때도 형들 옆에 가서 먹고, 원정 가서도 형들에게 내가 먼저 밥 먹으러 가자고 나섰다.

선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겠네.

내가 형들을 챙기지 않으면, 형님들이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 선배들을 많이 봐왔으니까. 혼자 외롭게 밥 먹고 혼자 있는 모습을 봤으니까, 우리 팀 선배들은 그런 기분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걸 후배들이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 나이가 되니까 이제는 우리 후배들이 내게 똑같이 해주더라. 진짜 고마웠다.

그래서일까. 팬들 사이에선 ‘한화 선수들은 야구 빼고 다 잘한다’는 칭찬 아닌 칭찬을 한다. 거꾸로 말하면 선수들이 다 착하고 팀 분위기도 좋은데 성적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도 우리 후배들의 미래는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 중에 좋은 선수가 참 많다. 아직 때가 오지 않았을 뿐이다. 노시환부터 최인호도 좋고 유장혁, 박정현 등등 능력 있는 선수가 많다고 본다. 투수 중에 강재민도 타자 입장에서 정말 까다로운 공을 던지는 친구다. 정우람의 뒤를 잇는 한화 마무리 감이다. 조금만 경험을 쌓고 힘만 붙으면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거다. 참, 후배들에게 꼭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

얼마든지 얘기해도 좋다.

선수들이 지금 주어진 기회를 꼭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이런 기회가 또 어디 있겠나. 신인이 프로에 오자마자 바로 1군에서 뛰는 건 결코 쉽지 않은 기회다. 그럴 리 없겠지만, 혹시라도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선수가 있을까 한편으로 걱정도 된다. 평생 1군에서 기회 한번 제대로 못 받고 끝나는 선수가 수없이 많다. 그 기회를 우리 선수들이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한다. [4편에서 계속]

[1편] 논두렁 연습장, 옥상 배팅장…아버지의 열성이 김태균을 키웠다

[2편] 김태균을 대스타로 이끈 ‘악바리’ 이정훈의 약속 “너는 내가 책임진다. 우리 2군 가서 죽어보자”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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