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내야수 최주환, 공·수 겸장 2루수 자원으로 최대어 예감

-올 시즌 2루수 풀타임 시즌 소화로 내구성 물음표 뗐다

-최주환 측 “금액뿐만 아니라 ‘2루수 최주환’ 가치 인정도 중요”

-다가오는 주 복수 구단과 연이은 협상 테이블 전망

FA 내야수 최주환이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사진=엠스플뉴스)
FA 내야수 최주환이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뚜껑을 여니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꼽히는 분위기다. FA 내야수 최주환을 향한 구단들의 시선이다. 최주환이 고려하는 FA 계약의 최대 기준점은 '144경기 2루수 출전 보장'이다.

올 시즌 최주환은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156안타/ 16홈런/ 88타점/ 출루율 0.366/ 장타율 0.473/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20의 호성적으로 시즌을 소화했다.

2루수 WAR 부문에서 NC 다이노스 박민우(4.3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한 2018시즌 성적(타율 0.333/ 173안타/ 26홈런/ 108타점)이 더 좋지만, 올 시즌엔 풀타임 2루수로 나서 호성적을 거뒀다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공격력과 수비력을 두루 갖춘 전문 2루수 자원은 최주환이 유일하다. 그만큼 2루수 포지션이 약점인 구단들에겐 최주환이라는 카드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최주환 측이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하는 점은 ‘144경기 2루수 출전 보장’이다. ‘2루수 최주환’을 향한 가치를 최대한 높게 평가해주고, 향후 4년 동안 ‘2루수 최주환’의 활용을 극대화해줄 구단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최주환 에이전시 관계자는 “FA 협상에서 물론 금액이 중요하지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기준은 144경기 풀타임 2루수 출전 보장이다. ‘2루수 최주환’의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해주는 구단과 좋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물음표 뗀 '2루수 최주환', 4년 그 이상을 바라본다-

최주환은 2루수로서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해주는 팀을 원한다(사진=두산)
최주환은 2루수로서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해주는 팀을 원한다(사진=두산)

최주환은 올 시즌 2루수 풀타임 소화로 내구성에 붙인 물음표를 확실히 뗐다. 향후 4년 계약 기간과 관련해 최주환의 나이(1988년생)를 향한 우려의 시선도 다소 있지만, 최주환 측은 평소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철저한 몸 관리를 이어왔기에 에이징 커브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앞선 에이전시 관계자는 “그 어떤 선수보다도 평소 야구만 생각하는 선수가 바로 최주환이다. 몸 상태나 잔부상에 대한 우려가 그동안 있었지만, 올 시즌 2루수 풀타임 소화로 그 물음표를 뗐다고 생각한다. 향후 4년 계약 기간을 넘어 그 이상도 꾸준히 2루수로 뛸 자신이 있다는 게 선수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최주환 측은 11월 30일부터 본격적인 FA 협상 테이블을 차릴 계획이다. 이미 복수의 구단이 최주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최주환 측은 구단들의 제안을 들어본 뒤 조건과 더불어 ‘2루수 최주환’의 가치를 가장 크게 인정해주는 구단과 긍정적인 대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선 관계자는 “FA 시장 개장 전부터 ‘이미 특정 구단과 대화가 끝났다’라는 소문이 돌아 당혹스러웠다. 돌아오는 주부터 구단들과 나누는 대화가 진짜 출발점이다. 다른 무엇보다 우리 소속 선수를 위한 협상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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