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과 브리검(사진=엠스플뉴스)
러셀과 브리검(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장수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키움 히어로즈를 떠난다. 빅리그 올스타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에디슨 러셀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키움은 11월 27일 “외국인 선수 제이크 브리검과 에디슨 러셀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두고 논의한 결과 에릭 요키시를 제외한 브리검, 러셀과 내년시즌 계약이 불가하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지난 4년간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브리검과 이별하게 돼 아쉽다. 내년 시즌 로스터 구성을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브리검은 KBO리그에서 오랜 경험이 있고 좋은 인성도 갖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선수다. 새로운 팀을 빨리 찾아 재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션 오설리반의 대체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브리검은 통산 4시즌동안 104경기에 출전해 43승 23패 1홀드 평균자책 3.70를 기록했다. 2017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3년 연속 많은 투구의 여파로 최근 잦은 부상과 구위 저하를 겪었고, 결국 재계약 불가 대상이 됐다. 올 시즌에는 21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 3.62를 기록했다.

한편 키움은 구단은 요키시와 내년 시즌 계약 협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새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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